[독자 편지]송경희/엉터리 친환경 인증 가려내야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2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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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에 사는 사람은 잘 모르겠지만 농촌에서 농약을 안 쓰고 농산물을 재배하는 친환경 농가의 노력은 실로 눈물겨울 정도다. 고향의 농가에서는 농약 대신 손으로 벌레를 잡으며 안전 농산물을 생산하느라 비지땀을 흘린다. 그런데 미꾸라지 몇 마리가 맑은 물에 흙탕물을 튀기듯 불법행위가 친환경 농가를 힘들게 한다. 소비자 믿음을 생명으로 하는 게 친환경인데 친환경 농산물 민간 인증기관이 엉터리 인증을 하다가 적발됐다는 소식을 듣고 충격을 받았다.

도시 사람은 친환경 농산물이 자신의 건강을 지켜준다고 생각하므로 값이 비싸더라도 사먹는다. 그래서 친환경 농산물 생산 농가는 힘을 얻고 정말 정직하게 농약 한 번 치지 않고 친환경 농산물을 생산한다. 그러나 가짜가 판치면 친환경 농산물 성장을 막아 농업 발전을 가로막을 것이다. 웰빙이 대세인 요즘 친환경 농산물에 재를 뿌리는 사람을 철저히 가려내 엄벌에 처해주기 바란다.

송경희 충남 청양군 목면 안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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