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인천 담배소비세 10년새 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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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12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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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이상 男금연열풍에도
여성-청소년 흡연 늘어난 탓

건강을 위해 담배를 끊는 사람들이 늘고 있지만 인천지역의 담배소비세는 해마다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시의 담배소비세 증가율은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1999년 1042억8300만 원이던 담배소비세 징수액은 지난해 1571억1600만 원으로 528억3300만 원(50.7%)이나 늘었다.

담배소비세가 늘어난 이유는 30대 이상 남성들의 금연은 늘었지만 여성과 청소년을 중심으로 흡연인구가 늘고, 순한 담배 출시에 따른 소비 증가가 한몫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국의 담배소비량은 2004년 담뱃값 인상 후 2005년 잠시 주춤했다가 2006년부터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로 2005년 38억4400만 갑이던 한 해 담배소비량은 지난해 46억7100만 갑으로 8억2700만 갑(21.5%) 늘었다.

지방세인 담배소비세는 현재 종류에 상관없이 20개비 담배 한 갑에 641원이 부과된다. 시가 담배소비세를 걷은 뒤 전체금액 중 45%는 인천시교육청에 대한 지원금으로, 나머지는 시의 일반재원으로 사용한다. 각 담배에는 담배소비세와 함께 한 갑에 320.5원의 지방교육세도 부과된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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