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경춘선 ‘김유정역’ 한옥건물로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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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11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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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이름을 딴 국내 유일의 기차역인 경춘선 ‘김유정역’(사진)이 전통 한옥 건물로 새롭게 탄생한다. 강원 춘천시는 내년 말 경춘복선전철 개통으로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역사(驛舍)를 신축하게 되자 지역 특성에 맞는 전통 한옥 역사로 지어 줄 것을 요청해 공단이 이를 받아들였다고 29일 밝혔다. 신축 역사는 현재 김유정문학촌 입구가 아닌 금병초등학교 앞에 들어선다. 3700여 m²(약 1119평) 터에 연면적 500여 m²(약 151평)의 2층 규모다. 역사 주변에는 김유정기념공원과 휴게시설도 만들어진다. 공단은 12월 중 공사에 들어가 내년 말 준공할 계획이다.

1939년 7월 신남역으로 문을 연 김유정역은 이후 수차례 개·보수가 이뤄졌으나 경강역과 함께 당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1997년 TV 드라마 ‘간이역’의 무대로 활용되기도 했다. 2004년 12월 1일 이곳이 고향인 소설가 김유정 선생의 이름으로 역명이 바뀌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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