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부산 자율고 15곳 내일부터 원서접수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11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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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역 1곳은 7일부터

다음 달 1일부터 서울과 부산의 자율형사립고 15곳이 원서 접수를 시작한다. 대구 지역 자율고 1곳의 원서 접수는 7일부터다. 자율고의 공통적인 교육과정상 특징은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등 대학수학능력시험 관련 과목의 수업 시간을 늘렸다는 점이다. 자율고는 국민공통기본교육과정의 50%만 이수하면 나머지는 자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6, 7교시까지 수업을 하는 일반고와 달리 대부분의 자율고는 8교시까지 수업을 하는데 늘어난 수업 시간을 국어 영어 수학 등 수능 과목 수업에 사용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자율고는 일반고에 비해 수능 관련 과목을 주당 7∼8시간 더 수업을 하게 되는 것이다.

또 방과 후에는 학원식 수업을 운영하는 자율고도 많다. 과목별, 수준별로 다양한 강좌가 개설되고 학생들은 원하는 수업을 선택해 수강할 수 있다. 문제 푸는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집중적으로 문제만 푸는 방과 후 프로그램을 운영하거나 격주로 모의고사를 보는 학교도 있다. 야간 자율학습은 대부분 오후 10시∼밤 12시 운영하며 자율학습 시간에 인터넷강의나 심야보충수업을 들을 수 있는 학교들도 있다.

이미 모집을 한 경북 김천고는 1.5 대 1, 천안 북일고는 1.37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경기 유일의 자율고인 안산 동산고는 좀 더 높은 3.07 대 1이었다. 하지만 이들 학교는 추첨이 아닌 내신과 면접으로 선발했다. 전문가들은 추첨으로 선발하는 서울 부산 지역은 합격 변수가 큰 만큼 경쟁률이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지역 자율고의 경우 6 대 1 정도의 경쟁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남윤서 기자 bar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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