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받을 자격 450만명 넘어서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11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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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 月수급액 울산 95만원 1위 - 서울 82만원 2위

만 60세 이후 국민연금을 탈 수 있는 자격자가 450만 명을 넘어섰다. 국민연금공단은 10년 이상 보험료를 납부한 국민연금 수급자가 6월 말 기준으로 456만3000여 명에 이르렀다고 29일 밝혔다. 현행 규정에 따르면 최소한 10년 이상 보험료를 내야 연금을 받을 수 있는 자격이 생긴다.

공단에 따르면 10년 이상 가입자는 전체 가입자의 24.9%를 기록하고 있다. 국민연금 가입자 네 명 중 한 명은 연금을 탈 수 있는 자격이 생긴 셈이다. 이들이 나중에 받게 될 연금 평균액을 현재 가치로 환산하면 79만269원이다. 울산지역이 95만1556원으로 가장 많고 서울이 82만96원으로 두 번째다. 예상 연금 수급액이 가장 낮은 곳은 제주도로 62만3108원이다.

10년 이상 가입자 비율은 울산이 해당 지역 가입자의 33.6%로 가장 높다. 이어 경북이 28.4%, 경남이 28.2% 순이다. 서울은 가입자의 22.3%만이 10년 이상 보험료를 내 전국에서 비율이 가장 낮다. 기초단체별로 10년 이상 가입자 인원을 보면 서울 송파구(7만2000여 명)가 가장 많다. 이어 경남 창원시(6만5600여 명), 서울 강남구(6만400여 명), 대구 달서구(5만9800여 명), 서울 노원구(5만8200여 명) 순이다.

공단은 “일반적으로 인구가 밀집해 있는 아파트촌이나 공업단지일수록 10년 이상 가입자가 많다”고 분석했다. 송파와 달서, 노원지역은 아파트단지가 밀집해 있는 중산층 지대이고 창원은 두산중공업, LG전자, GM대우 등의 공장지대가 있어 10년 이상 가입자가 특히 많다는 것.

김상훈 기자 core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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