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한국내셔널트러스트상에 순천만

환경전문가 - 시민들 공동 평가

대한민국 대표 생태관광지로 떠오른 전남 순천만이 내셔널트러스트 상을 받았다. 순천시는 한국내셔널트러스트와 유한킴벌리가 공동으로 주최한 시민공모전에 순천만이 ‘잘 가꾼 자연문화유산’ 부문에 선정돼 ‘2009 한국내셔널트러스트상’을 수상했다고 23일 밝혔다. 한국내셔널트러스트는 순천시가 생태계를 보전하고자 주변 논밭 전신주를 제거해 많은 철새들이 순천만을 찾도록 하는 등 다양한 환경보전 노력을 기울인 점을 높이 평가했다.

올해 7회째인 시민공모전은 환경 전문가와 일반 시민이 평가단으로 참여해 국내에서 보전할 만한 가치가 있는 지형이나 생물 등을 선정, 시상하는 행사로 국내 대표적 환경 공모전이다. 내셔널트러스트 운동은 시민들의 자발적인 자산기증과 기부를 받아 보전가치가 높은 자연환경과 문화유산을 확보해 시민 소유로 영구히 보전하고 관리하자는 시민운동으로 1895년 영국에서 태동했다. 한국내셔널트러스트는 2000년 결성됐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