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푸드’ 블루베리 대량생산 기술 개발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11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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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베리. 진달랫과 산앵두나무속에 속하는 관목성 작물로 미국 시사 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세계 10대 슈퍼푸드’ 가운데 하나다. 안토시아닌과 래스베리톨 등 유효 성분이 함유돼 시력 회복 및 증진, 망막 변성과 백내장 방지, 발암 억제, 항산화 작용 등 효용 가치가 높은 21세기형 고기능성 신소득 작목으로 각광받고 있다.

국내에도 2000년도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도입되기 시작해 재배면적만 312.8ha(약 95만 평)에 이를 정도로 인기가 높다. 문제는 수요에 비해 공급이 달리다 보니 묘목 대부분을 미국과 일본 등에서 수입하고 있어 가격이 그루당 1만∼2만 원(2년생 기준)으로 비싸다는 것. 국산 묘목(꺾꽂이묘)도 있지만 품질이 떨어지는 게 단점이다.

충북도농업기술원(원장 민경범)이 2년간의 연구 끝에 블루베리 묘목을 조직배양으로 대량 생산하는 신기술을 개발했다. 블루베리 줄기 끝의 액아(腋芽·겨드랑눈)에서 채취한 생장점을 일정한 조건에서 배양한 것으로 초기 생장 속도가 꺾꽂이묘에 비해 빠르고 과실 품질이 좋고 병에도 강한 것이 특징이라고 농업기술원 측은 설명했다.

청주=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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