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인천 중구 대무의도에서 소무의도를 연결하는 다리가 2011년까지 놓인다. 인천 중구는 대무의도 광명항 선착장과 소무의도를 연결하는 해상 인도교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구가 143억 원을 들여 건설하는 이 교량은 길이 414m, 폭 3.8m 규모로 2011년 12월 완공 예정이다. 구는 완공에 앞서 같은 해 4월부터 보행자와 자전거를 통행시킬 방침이다.
TV 드라마 야외세트장이 들어선 데다 하나개해수욕장과 호룡곡산 등으로 둘러싸여 관광지로 유명한 대무의도는 중구 영종도 잠진도 선착장에서 연안여객선에 차를 싣고 들어갈 수 있다. 그러나 소무의도(면적 1.22km²)에는 접안시설이 없어 여객선이 운항하지 않아 대무의도에서 어선 등 작은 배로만 오갈 수 있다. 이에 따라 주로 어업에 종사하는 50여 가구 주민들은 생활필수품 등을 조달하는 데 큰 불편을 겪고 있다. 구 관계자는 “인도교가 개통되면 상수도와 전기·통신 시설 등이 함께 연결되기 때문에 생활 불편이 크게 줄어든다”며 “걷거나 자전거를 이용해 깨끗한 자연환경을 갖춘 소무의도를 찾는 관광객도 늘어 새로운 수입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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