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인천 대무의도∼소무의도 인도교 기공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11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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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인천 중구 대무의도에서 소무의도를 연결하는 다리가 2011년까지 놓인다. 인천 중구는 대무의도 광명항 선착장과 소무의도를 연결하는 해상 인도교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구가 143억 원을 들여 건설하는 이 교량은 길이 414m, 폭 3.8m 규모로 2011년 12월 완공 예정이다. 구는 완공에 앞서 같은 해 4월부터 보행자와 자전거를 통행시킬 방침이다.

TV 드라마 야외세트장이 들어선 데다 하나개해수욕장과 호룡곡산 등으로 둘러싸여 관광지로 유명한 대무의도는 중구 영종도 잠진도 선착장에서 연안여객선에 차를 싣고 들어갈 수 있다. 그러나 소무의도(면적 1.22km²)에는 접안시설이 없어 여객선이 운항하지 않아 대무의도에서 어선 등 작은 배로만 오갈 수 있다. 이에 따라 주로 어업에 종사하는 50여 가구 주민들은 생활필수품 등을 조달하는 데 큰 불편을 겪고 있다. 구 관계자는 “인도교가 개통되면 상수도와 전기·통신 시설 등이 함께 연결되기 때문에 생활 불편이 크게 줄어든다”며 “걷거나 자전거를 이용해 깨끗한 자연환경을 갖춘 소무의도를 찾는 관광객도 늘어 새로운 수입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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