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인천대교 관광상품 나온다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10월 21일 06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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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크루즈요트-갯벌체험 사업 등 추진

인천시는 19일 개통한 인천대교(인천국제공항∼송도국제도시)를 활용한 관광상품을 개발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우선 잠진도 선착장에서 출발해 인천대교를 거쳐 팔미도, 무의도, 실미도를 거쳐 잠진도에 되돌아오는 크루즈요트를 운항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인천대교와 맞닿은 영종도 해변에서는 독살을 이용한 맨손고기잡이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독살은 작은 돌을 원형으로 쌓아 고기들이 밀물 때 들어왔다가 썰물 때 빠져나가지 못하게 한 뒤 손이나 그물로 잡는, 조수간만의 차를 이용한 전통적인 어로법이다.

또 시는 썰물 때 영종도 갯벌에서 바지락과 굴을 캐는 갯벌체험 프로그램도 개발하기로 했다. 영종도 왕산해수욕장과 야산 등에서 산악오토바이와 서바이벌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레저공간을 만들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인천관광공사는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상품 개발에 나선다. 인천대교를 둘러보는 환승관광과 야간관광, 신혼관광과 같은 새로운 상품을 만들어 내년 3월까지 일본과 중국, 동남아 관광객 1만5000여 명을 유치하기로 했다. 각국 현지 유력 여행사와 한국관광공사 해외지사의 도움을 받아 공항 환승객, 기업연수단 등을 대상으로 마케팅 활동을 펼칠 방침이다. 인천대교가 개통돼 특급호텔과 투모로우시티, 동북아무역센터 등 다양한 볼거리를 갖춘 송도국제도시에서 인천공항까지 걸리는 시간이 20분으로 단축돼 관광코스로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췄다는 판단을 내렸다. 시 관계자는 “인천대교와 경제자유구역 주변을 둘러보는 관광상품과 관련한 다양한 제안이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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