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지구를 건강하고 깨끗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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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10월 21일 06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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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부터 ‘시네마 프랑스 인천’
환경-에너지 주제 전시-영화상영
한국-프랑스인 문화교류 행사도

《인천 프랑스문화원 주최로 24일 인천 남구 주안동 청소년미디어센터에서 열릴 ‘시네마 프랑스 인천’에 세계적인 사진작가 얀 아르튀스 베르트랑(63·사진)의 작품이 출품된다. 인간이 환경에 남겨놓은 흔적과 상처를 생생히 보여줄 사진 20점이 전시된다. 이 사진들은 지난달 서울의 ‘프랑스 익스프레스’ 전시회와 인천 세계도시축전 야외전시장에 출품됐던 작품이다.》

베르트랑이 감독 및 연출을 맡은 다큐멘터리 영화 ‘홈’도 상영된다. 이 영화는 5월 프랑스 파리 에펠탑 공원에서 가진 야외상영을 통해 전 세계에 동시 개봉됐다. 217일 동안 세계 54개국을 돌아다니며 찍은 95분짜리 환경 다큐멘터리 영화. 현재 생존하는 인류와 동식물, 그리고 미래의 자손들이 살아가야 할 지구의 모습을 경이롭게 담은 것으로 평가된다.

프랑스 출신의 베르트랑은 ‘하늘에서 본 지구’라는 사진책자를 350만 부 발간했고, 에이즈 퇴치와 지구 살리기 운동을 벌이는 ‘굿 플래닛’이란 비영리 환경단체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시네마 프랑스 인천’의 주제는 ‘환경과 에너지’다. 경인전철 인근 주안 청소년미디어센터 상영관에서 또 다른 환경 다큐멘터리 영화 ‘펭귄-위대한 모험’을 감상할 수 있다. 시속 150km로 불어오는 ‘얼음 바람’을 헤치고 남극 대륙을 횡단하는 펭귄들의 여정을 담아냈다. 뤽 자케 감독 등 스태프가 4년간 펭귄과 동고동락하면서 그들의 삶을 가감 없이 영상에 담았다.

영화와 사진전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영화의 경우 인천 프랑스문화원 홈페이지(www.cinefi.kr)를 통해 예약 신청을 받고 있다. 상영 시간은 이날 오후 2시∼5시 20분. 영화 상영 직후 인천환경운동연합 조강희 사무국장이 ‘지구온난화-우리의 선택은’이란 주제로 환경 강연을 한다. 7회째를 맞는 ‘시네마 프랑스 인천’에서는 인천 프랑스문화원 사무실(청소년미디어센터 1층) 이전 기념 리셉션(2부 행사)도 마련한다. 로르 쿠드레로 주한 프랑스문화원장이 참석해 인천에서 진행될 ‘작은 프랑스’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11월 ‘프랑스 만화 100년사’에 이어 내년 3, 5월 ‘프랑스 문화 주간’ 행사를 잇달아 열 예정이다.

인천 프랑스문화원에는 프랑스 외교부에서 파견된 언어교육 담당관이 근무하고 있다. 이 담당관을 중심으로 유료 또는 무료 어학강좌가 이어지고 있다. 이달 중순부터 매주 금요일 오후 4시 어린이를 대상으로 ‘봉주르 프랑스’라는 무료 강좌가 시작됐다. 인천 프랑스문화원 김종서 원장은 “전 세계 120여 개국에 지부를 둔 ‘알리앙스 프랑세즈’ 후원으로 프랑스와 인천이 교류할 수 있는 여러 문화예술프로그램을 꾸준히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032-873-5556

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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