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서울 구로구에 대규모 수목원 생긴다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10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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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착공… 2011년 완공

2011년 말까지 서울시내에 대규모 수목원이 들어선다. 서울 구로구는 항동 10-1 일대 10만809m²(약 3만 평)에 ‘서울 푸른 수목원’을 조성한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23일 착공에 들어가 2011년 12월 준공할 예정이다. 총사업비 491억 원은 서울시가 전액 부담한다.

시는 푸른 수목원에 산림과 도랑, 습지, 초지 등 다양한 지형을 만든 뒤 나무 500여 종을 심을 계획이다. 습지원, 산림생태원, 화목원 등도 함께 들어서 자연 체험학습 공간으로 이용할 예정이다. 구는 수목원 완공에 맞춰 지하철 1호선 오류동역에서 수목원까지 철길 자전거 코스를 개발해 운영하기로 했다. 조선시대 인천과 서울을 오가던 사람들이 쉬어 갔던 오류동 ‘주막거리객사’도 수목원 안에 복원할 계획이다.

서울 푸른 수목원은 2003년 사업계획이 잡혔지만 예산 배정이 늦어지면서 미뤄지다 올해 들어 토지보상 협상에 속도를 내면서 착공 날짜를 잡게 됐다. 시 관계자는 “추경 예산을 통해 공사비 100억 원도 확보한 만큼 차질 없이 제때 완공하겠다”고 말했다.

유성열 기자 ry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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