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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년 8월 21일 06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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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 활주로와 공항시설에 필요한 흙을 공급하기 위해 파헤쳐진 공항 주변 구릉지와 야산이 제대로 복원되지 않고 있다. 도시자연공원으로 지정돼 있는 제3활주로 인근 용유도 오성산은 2년째 나대지로 방치돼 있다. 또 활주로와 공항신도시 사이에 있는 40만 m² 규모의 삼목1도는 4년간 황량한 구릉지 상태로 있다 지난달 산림 복구가 시작됐지만 눈가림식 공사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 사라지는 녹지공원
용유도 최고봉이자 아름다운 단풍으로 유명했던 오성산은 공항 2단계 시설(제3활주로)을 위해 절토돼 해발이 171m에서 47m로 낮아진 상태. 절토 공사는 2004년 7월 착공돼 2007년 초 끝났다.
오성산은 공원으로 지정돼 있어 산림 복구와 함께 공원조성사업이 이뤄졌어야 한다. 그러나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인천경제청)은 250억 원의 공원 조성비만 예치해놓은 채 다른 용도로 개발하려 한다.
인천경제청은 절토된 오성산 90만 m²에 자동차경주장 등의 관광시설을 유치하는 개발계획을 최근 지식경제부에 냈다. 인천경제청 김귀식 용유무의개발과장은 “오성산이 용유무의국제관광단지 예정지에 포함돼 있어 공원보다 부가가치가 높은 관광시설로 개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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