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내달 세계도시축전때 인천대교 임시 개통

국내에서 가장 긴 교량인 인천대교를 다음 달 7일부터 80일간 인천에서 열리는 세계도시축전 기간에 임시로 이용할 수 있다. 인천시는 인천국제공항과 경제자유구역인 송도국제도시를 잇는 인천대교를 올 10월 23일 개통하기에 앞서 8일간 사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우선 10월 11일과 17일 인천대교 개통을 기념하기 위해 각각 열리는 국제마라톤대회와 걷기대회를 위해 인천대교를 사용하기로 정부와 협의를 마쳤다. 두 대회에는 3만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또 다음 달 6, 7일 세계도시축전 전야제와 개막식을 위해 인천대교 임시통행을 정부에 요청한 상태다. 아시아·태평양도시정상회의가 열리는 9월 13, 14일과 국제도로교통박람회·세계도로회의가 개최되는 9월 22, 23일에도 임시통행을 허용해 줄 것을 요청했다.

시는 이들 행사에 참석하는 아시아와 태평양지역 주요 도시 귀빈들이 인천의 랜드마크인 인천대교를 거쳐 행사장으로 이동하면 국제도시 이미지를 부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