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웨이 충남]주목, 서산테크노밸리

  • 입력 2009년 5월 29일 02시 57분


한화+서산시+산업은행 손잡은 ‘제3섹터 방식’

2011년까지 300여 업체 입주 첨단복합도시 추진

차세대 자동차 산업의 중심지이자, 새롭게 각광 받고 있는 황해권의 요충지 서산시 성연면에 199만 m² 규모의 대규모 첨단복합도시가 건설되고 있다. 건설의 주역은 한화그룹과 서산시, 한국산업은행이 공동으로 출자해 2007년 설립한 서산테크노밸리(대표이사 신현수). 대기업과 행정기관, 금융기관이 특수 목적을 위해 손을 잡은 ‘제3 섹터 방식’ 기업이다.

한화는 대전 대덕테크노밸리를 대전의 특성에 맞는 과학기술 벤처기업 중심의 산업클러스터로 조성한 데 이어 아산테크노밸리를 LCD업종을 중심으로 한 디스플레이 산업클러스터로 조성한 바 있다. 서산테크노밸리 역시 자동차산업을 중심으로 인근 지역과 연계한 자동차산업 광역클러스터의 중심으로 개발한다는 전략. 한화는 이를 위해 민간기업으로서 장기간 축적해온 창의력과 경영노하우, 마케팅 기법을 적용하고 있다.

서산시는 행정적, 기술적 사안에 대해 ‘원 스톱’으로 지원하고 있다. 입주기업 등에 땅 매입 및 공장 건축에 대한 취득세, 등록세를 면제해 주고 재산세는 5년간 100% 면제한다. 산업은행은 금융 리스크 관리 및 원활한 파이낸싱을 한다.

법인을 주도하고 있는 한화는 대덕테크노밸리, 아산테크노밸리에 이어 서산에서도 ‘불패신화’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서산테크노밸리가 조성하는 첨단복합신도시는 2011년까지 ‘도시와 인간, 기술과 환경이 조화를 이루는 미래형 첨단도시’. 300여 개 기업체가 입주하고 1만8000명이 일하며 연간 3조 원의 매출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내년도에 국도와 지방도가 개통되면 이곳은 서해안고속도로 서산인터체인지와는 불과 10분 거리. 황해경제자유구역 지곡지구와 태안기업도시와도 붙어 있다.

서산테크노밸리는 개발 단계부터 환경 친화적인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해 단지 내 크고 작은 공원과 녹도가 조화롭게 연결되는 그린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신현수 서산테크노밸리 대표는 “조성 지역은 수원 안산 평택 등 수도권 지역에서 한 시간 내외로 출퇴근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수도권에 비해 저렴하게 산업용지가 공급된다”며 “최근 대전∼당진 간 고속도로 개통을 계기로 산업용지 등에 대한 문의·상담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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