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웨이 충남]“나들목만 8곳… 공주가 고속도로 왕국”

  • 입력 2009년 5월 29일 02시 57분


이준원 공주시장 인터뷰

“백제 고도의 옛 명성을 되살려 전국 으뜸의 문화 관광도시로 만들겠습니다.”

28일 개통한 대전∼당진, 공주∼서천고속도로가 유일하게 동시에 지나는 곳이 공주다. 이준원 공주시장(사진)은 “요즘 사회기반시설 확충으로 너도 나도 ‘사통팔달’이라지만 공주 앞에서는 입을 다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공주는 이번 고속도로 개통으로 기존의 천안∼논산 고속도로 2곳을 포함해 나들목만 무려 8곳을 보유하게 된다. 관할 지역 어디에서든 고속도로 진출입이 용이해 전국 어느 곳이나 손쉽게 갈 수 있다. 이 시장은 이 같은 호재에 걸맞게 올해 시정 방향을 이미 ‘힘찬 도전! 위대한 공주 건설’로 정해놓았다.

‘83학번’으로 마흔 여섯 살의 이 시장은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공주시를 전국적으로 주목받게 만들었다. ‘5도2촌’(닷새는 도시에서, 이틀은 농촌에서)사업을 내놓은 데 이어 ‘사이버 공주 시민제’를 도입해 서로 접목시켰고, 최근에는 ‘들판 민원 배달제’ 아이디어를 냈다. 4월부터 6월 말까지의 농번기에 농민들의 일손을 덜어주기 위해 민원서류를 들판까지 배달해주는 제도다.

이 시장은 “공주는 계룡산과 금강 등 수려한 자연환경과 많은 문화유적을 가지고 있을뿐더러 전국 어디에서나 최대 1시간 반 이내 거리가 됐다”며 “공주로 삶의 터전을 옮기겠다는 분들이 있으면 직접 나서서 돕겠다”고 말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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