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웨이 충남]“관광객 1000만 시대…市 승격 꼭 이뤄야죠”

  • 입력 2009년 5월 29일 02시 57분


“사통팔달의 교통망과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당진으로 오십시오. 행복 예감이 생기지 않습니까?”

민종기 당진군수(사진)가 요즘 신이 났다. 2004년 보궐선거로 당선된 뒤 2006년 재선에 성공한 그는 “군민들의 윤택한 삶을 위해 오로지 일만 했다”고 말한다. 하지만 일에는 운(運)도 있는 법. 민 군수에게는 운도 따르는 것 같다.

충남 서북단에 있는 당진은 2001년 서해안고속도로 개통으로 ‘중흥기’를 맞는다. 그때는 군수가 아니었다. 그러나 그는 올해 ‘대전∼당진 고속도로 개통’이라는 호기를 맞았다. 이번 개통으로 당진은 획기적인 변화를 맞게 됐다. 대전 등 중부내륙에서 1시간에 접근이 가능해져 관광객이 연간 800만 명에서 1000만 명으로 늘어나고 당진항 물동량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경제 사회 문화적 변화가 예상된다.

“이제 당진은 황금기를 맞이할 것입니다. 고속도로 개통이라는 호재를 잘 활용해 반드시 시(市)로 승격시키고 서해의 중핵도시, 누구나 살고 싶은 행복 도시로 만들겠습니다.”

민 군수는 행정관료 출신이다. 공군사관학교 졸업 후 조달청과 충남도 등 중앙과 지방 행정 경험을 두루 쌓았다. 3월 말 40년간의 당진 구 청사 시대를 마무리하는 신 청사 기공식에서 “당진군이 어제와 다른 내일을 열어가게 된 것은 14만 군민의 땀과 열정 덕분”이라고 말했던 그는 “이제 고속도로 개통을 계기로 새로운 기적을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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