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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년 5월 14일 09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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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씨는 "하루 전에 투숙했던 손님방에서 인기척이 없어 문을 열고 들어가 보니 모두 쓰러져 있었다"고 말했다. 이들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의식불명 상태다.
발견 당시 객실 안에는 타다 남은 번개탄이 발견됐으며 창문 틈과 화재감지기는 녹색 테이프로 가려져 있었다. 또 권씨와 남씨가 각각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유서 2장이 발견됐다. 경찰은 이들이 7일 충남 아산시 배방역에서 자살사이트를 통해 만난 뒤 이틀 뒤 경기도 화성시의 한 모텔에서 자살을 기도하다 실패하는 등 모두 3차례에 걸쳐 자살을 기도했던 사실을 밝혀냈다. 경찰은 이들이 의식을 회복하는 대로 자살을 기도한 이유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아산=이기진기자 doyo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