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춘천을 궁도 메카로”

내일부터 전국규모 대회 잇따라 열려

강원 춘천시가 국궁장을 새로 짓고 전국 규모 궁도대회를 잇달아 연다.

14일 23회 대한궁도협회장기 전국 정대항 궁도대회를 시작으로 15일 전국 중고교 궁도대회, 15∼18일 112회 전국 남녀 궁도승단대회가 춘천국궁장인 호반정에서 열린다. 3개 대회에는 전국에서 선수와 임원 등 1500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어서 지역 경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가 15억 원을 들여 송암동 의암레저스포츠타운에 3월 준공한 호반정은 2만7000여 m² 규모로 21명의 사수가 동시에 활을 쏠 수 있는 사대 3개와 사정(射亭)을 갖추고 있다. 사거리는 공인규격인 145m이며 의암호 전경이 한눈에 들어와 경관과 시설 면에서 전국 최고의 국궁장이라는 평가를 얻고 있다.

시는 8월 춘천 출신의 구한말 의병장인 의암 유인석 선생을 기리는 유인석배 전국 궁도대회(가칭)를 추진하고 전국 규모 대회를 유치할 계획이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