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안동 브랜드 가치는 2261억

  • 입력 2009년 5월 11일 09시 14분


자치단체의 문화관광과 농수축산물 ‘브랜드’를 화폐가치로 환산하면 얼마나 될까.

‘한국정신문화의 수도’를 표방하는 경북 안동시가 최근 기초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이를 시도했다. 한국생산성본부에 의뢰해 6개월 동안 평가한 결과 안동의 현재와 미래를 합친 브랜드 가치는 2261억 원이었다. ‘안동’ 하면 떠오르는 하회마을과 하회탈, 하회탈춤, 안동사과, 안동간고등어를 평가항목으로 서울 부산 대구 대전 광주 인천 울산 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내용을 브랜드 관리 전문가 12명이 분석한 결과다.

생산성본부 측은 현재 추진 중인 낙동강 물길 살리기와 기존 유무형 자산 가운데 브랜드 가치가 제대로 평가되지 못한 부분을 살려내면 안동의 종합적 브랜드 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진단했다. 이에 따라 안동시는 20일까지 안동의 자랑거리 30여 가지를 문화재 문화인물 자연자원 특산물 등 네 가지 분야를 중심으로 선정할 계획이다.▶표 참조

안동시는 화폐가치 평가를 계기로 안동의 문화유산과 문화관광, 특산물에 대한 브랜드 관리를 구체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김휘동 시장은 “화폐가치로 지역 브랜드를 평가하는 것이 꼭 현실과 일치하는 것은 아니겠지만 막연하게 지역 발전을 주장하는 것보다는 의미가 있다고 본다”며 “매년 안동의 가치가 얼마나 증가하는지를 살펴보는 중요한 기준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