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부 “경기회복 단정 이르다”

  • 입력 2009년 5월 7일 11시 51분


정부가 4월 산업생산이 전월 대비로 4개월 연속증가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경기 회복에 대한 과도한 기대심리가 형성되는 것에 대해선 경계의 시각을 드러냈다.

기획재정부는 7일 발표한 경제동향보고서(그린북)에서 "경기급락세가 진정되고 있지만 내수와 수출, 고용 등 전반적인 경기는 아직 위축된 모습"이라고 종합 진단했다.

재정부는 "실물·심리 지표 개선에도 불구하고 최근의 경기회복세가 앞으로 지속될 것으로 단정하기는 이른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달에는 종합 진단 부분에서 "경기 흐름이 소폭 개선되고 있다"는 표현을 처음 사용해 경기에 대한 희망론을 피력했다면 이번 달에는 지나친 기대심리를 차단하려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4월 광공업생산은 수출 감소폭의 축소 등과 각종 심리 지표 등을 감안할 때 지난달 대비 소폭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달 대비 광공업 생산은 1월에 1.7%로 플러스 전환한 후 2월 7.1%, 3월 4.8%를 기록해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의미다.

4월 경상수지는 12월말 결산법인의 대외 배당금 지급 등 계절적 요인에도 불구하고 30억 달러 이상의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분석했다.

4월 수출입차가 60억2000만 달러로 월간 단위로 역대 최대 흑자를 기록한 만큼 5월에도 수출입차 흑자는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4월 소비재판매는 △신용카드 국내 승인액 △백화점과 할인점 매출 △국산자동차 내수판매량 △휘발유 판매량 등 속보지표로 미뤄볼 때 3월과 비슷한 수준의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봤다.

서비스업 생산은 자영업 부문의 부진으로 인해 횡보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인터넷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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