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연예인-기획사 불공정계약 조사”

  • 입력 2009년 3월 24일 03시 04분


20곳에 자료 요청키로

공정거래위원회는 연예기획사와 연예인 간의 불공정한 계약 관행을 바로잡기 위해 다음 달부터 기획사들이 소속 연예인과 맺은 계약서를 제출받아 내용을 점검하기로 했다.

공정위 고위 당국자는 23일 “업계 순위 11∼30위 연예기획사에 소속 연예인과 체결한 계약서를 모두 제출하도록 다음 달 중 요청할 계획”이라며 “조사 대상을 500여 개 전체 기획사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정위는 지난해 1∼10위 기획사에서 소속 연예인 354명과 맺은 계약서를 제출받아 검토한 뒤 46개의 불공정 조항에 대해 시정조치를 내리고 204명의 계약서를 고치도록 했다. 공정위는 이번 조사에서도 계약서 내용 가운데 무상출연 강요, 과도한 사생활 침해 등 불공정한 조항이 발견되면 시정조치를 내리고 계약서를 고치게 할 방침이다.

장원재 기자 peacechao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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