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땅끝’ 해맞이 10만 인파

  • 입력 2009년 1월 6일 06시 54분


‘땅끝’ 전남 해남에 연말연시 관광인파가 몰렸다.

5일 해남군에 따르면 해넘이 해맞이 축제 때 예년보다 3배 많은 10만여 명의 관광객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해맞이 축제에만도 3만여 명이 몰렸고 두륜산과 우항리 공룡화석지 등 해남 곳곳의 명소에는 외지 차량과 인파가 넘쳐났다.

해맞이 행사가 열린 송지면 갈두리 ‘땅끝’에는 전국 대학생 한누리 국토순례단 70여 명과 자전거동호회 회원 100여 명이 각각 발대식을 갖고 힘찬 새해 첫발을 내디뎠다.

해남의 새해 관광특수는 ‘땅끝’ 해맞이 행사가 몇 년째 계속되면서 소문을 탄 데다 울돌목 거북배 해맞이 행사 등 특별 이벤트가 이어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12월 14, 21일 방영된 인기 주말 TV 프로그램 ‘해피선데이-1박 2일’도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1박 2일-전남 해남 편’에서는 ‘서편제’ ‘장군의 아들’ 등 영화 촬영장소로 유명한 전통 한옥 여관인 유선관을 중심으로 한 두륜산 정경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겨울에 눈이 흔하지 않은 해남에서 10년 만에 내린 폭설이 빚어낸 그림 같은 두륜산 설경(사진)이 안방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것.

김충식 해남군수는 “전국에 내놓을 만한 절경과 음식이 빼어난 해남에 더 많은 관광객이 찾아오도록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김 권 기자 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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