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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11월 27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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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화삼 씨가 2006년 5월 29일 사들인 경남 김해시 내동의 상가 1층은 김해시의 중심가에 있다.
이 상가는 시내 중심의 대로변에 인접해 있어 김해시에서는 비교적 ‘노른자위’ 부동산으로 꼽힌다.
지하 2층, 지상 10층 규모의 이 건물 중 정 씨는 지상 1층의 380m²를 사들였다. 등기부 등본에는 정 씨의 사위 이모(33) 씨가 9억2000만 원에 사들였고, 2006년 6월 21일 소유권 이전이 완료된 것으로 나타나 있다.
매매 계약 때는 이 씨를 대리해 50대 안팎의 남성이 나왔다고 한다. 정 씨의 동생 정광용 씨로 추정된다.
이 상가는 2006년 정 씨가 팔순 노모의 명의로 성인오락실 ‘리치게임랜드’를 운영하다가 ‘바다이야기’ 사건 수사 당시 문을 닫은 뒤 최근까지 오리고기를 파는 음식점이 있었다.
인근 상가의 시세는 현재 3.3m²당 1100만∼1200만 원 선으로 노건평 씨 소유로 추정되는 1층의 가격은 10억∼13억 원에 달한다.
최근 보증금 2000만 원에 월세 500만 원가량에 임대 계약이 이루어졌으며, 학원으로 업종을 바꾸기 위해 리모델링 공사를 하고 있다.
같은 건물의 다른 층에는 노래방, 한의원, 마사지업소, 안마시술소, 교회, 당구장 등이 영업 중이다.
건물 관계자는 “소유자가 청와대에 근무했던 사람이라지만 보지는 못했다”며 “최근 몇 달간 관리비를 내지 않아 골치를 썩였다”고 전했다.
김해=윤희각 기자 tot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