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광주 車배기가스 대기오염 심각

  • 입력 2008년 10월 30일 06시 09분


시내 100곳 이산화질소 조사

동구 산수 오거리 일대 최고

자동차 배출가스로 인한 광주 시내 대기오염이 심각하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광주전남녹색연합과 한국가스공사 호남지사는 최근 광주 시내 100개 지점에서 자동차 배출 주요 오염물질인 이산화질소(NO₂) 농도를 측정했다.

조사 결과 동구 산수 오거리 일대 평균 농도는 80.9ppb(농도의 단위)로 환경부 대기환경기준(일간 60.0ppb)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학동 남광주고가도로(78.7) △봉선동 미래아동병원 앞(77.9) △학동 남광주 사거리(76.3) △각화동 동광주 나들목(75.7) 순이었다.

광주지역 전체의 이틀간 평균 농도는 47.5로 북구가 54.6으로 가장 높았고 남구(52.1) 서구(49.3) 동구(43.9) 광산구(37.5) 순이었다.

초등학교 주변에서는 수창초교가 57.9로 가장 높았고 제석초교(51.7) 계림초교(40.1) 백운초교(39.4) 등 순이었다.

주택가에서는 문흥상록아파트(58.1)와 운암주공3단지(55.8) 화정주공아파트(51.4) 등의 오염도가 높게 나타났다.

타 도시와 비교하면 서울의 오염도가 60.3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다음이 경기 안산(50.1), 인천(49.2), 경기 부천(47.5), 광주(47.5), 대전(43.3) 등의 순이었다.

수도권의 오염도가 지방도시에 비해 높았지만 광주 대전도 일본의 오염기준치(40.0)를 넘어섰다.

녹색연합 관계자는 “광주의 공기는 비교적 깨끗한 것으로 알려져 왔지만 실제는 심각하다는 것을 보여준 결과”라고 말했다.

김권 기자 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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