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광주 하계U대회 유치 ‘청신호’

  • 입력 2008년 10월 21일 06시 17분


강력한 경쟁도시 함부르크 “포기”… 6개국 8곳 신청

광주시가 2015 하계유니버시아드(U)대회 유치에 나선 가운데 유력 경쟁도시로 알려졌던 독일 함부르크가 유치를 포기해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20일 광주시에 따르면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이 최근 마감한 2015년 하계 U대회 유치의향서 접수에서 6개국 8개 도시가 의향서를 제출했으나 그동안 경쟁도시로 꼽혔던 함부르크는 의향서를 내지 않았다.

아시아지역에서는 광주와 대만 타이베이(臺北)가 의향서를 냈으며 유럽권에서는 지난해 유치 경합을 했던 스페인 비고와 그라나다, 폴란드 포즈난 등이 도전에 나섰다.

미주권에서는 브라질리아, 리우데자네이루 등 브라질 2개 도시와 캐나다 에드먼턴이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시 관계자들은 올해 2013년 대회 개최지 결정 때 위력을 발휘한 유럽권에서 체육 인프라와 도시 인지도를 함께 갖춘 함부르크가 유치를 포기해 광주 유치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보는 분위기다.

그러나 아시아권에서 타이베이가 나섰고 남미권은 물론 일부 유럽 지지 확보에 유리한 브라질도 수도를 포함한 대도시 2곳이 유치에 나서 낙관하기에는 성급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올해 2013 대회 유치 과정에서 끌어 올린 도시 인지도와 FISU 내 인적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다른 도시를 압도할 다양한 유치 전략을 펴겠다”고 말했다.

김권 기자 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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