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8년 10월 20일 06시 57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2000여명 참석… 위령제-베트남춤 공연등 행사
“어제의 용사들이 다시 뭉친다.”
‘베트남 참전 용사 만남의 장’이 23일 강원 화천군 간동면 오음리(일명 바람버뎅이) 옛 베트남 파병용사 훈련장에 개장된다. 강원도와 화천군이 베트남 참전의 의미를 되새기고 참전용사들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2001년부터 총사업비 180억 원을 들여 완공했다.
13만9788m²(연면적 5만3296m²)의 터에 참전 기념관, 추모비, 상징탑, 전술기지 훈련체험장, 옛 취사장, 그리고 내무반 시설 등을 당시 모습 그대로 재현했다.
개장식에는 전국 베트남 참전 용사와 전국 보훈관련 단체, 주한 베트남전 참전국 대사관, 군부대 관계관과 지역주민 등 2000여 명이 참석한다.
행사에서는 베트남 참전 유공 전우회가 주관하는 추모비 위령제와 참전부대기 게양 퍼포먼스(8개 부대), 베트남 전통 춤 공연, 파월군가 합창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강원도와 화천군은 앞으로 이곳을 연례적인 참전용사 만남의 날 행사는 물론 파병훈련 체험 프로그램 등을 통해 새로운 관광 명소로 발전시키기로 했다.
참전용사 만남의 장이 조성된 곳은 1965년 비둘기부대를 시작으로 1972년까지 6차에 걸쳐 우리 국군장병들이 베트남 파병 직전 훈련을 받던 장소로 장병들의 피와 땀과 애환이 서려 있는 곳이다.
최창순 기자 cscho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