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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10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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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246개 지방자치단체의 총자산은 지난해 말 현재 845조 원, 총부채는 30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 지자체 가운데 자산이 가장 많은 곳은 서울(115조5745억 원)로 나타났다.
지난해 지급된 공무원 1인당 급여는 도 단위가 평균 4981만 원으로 가장 높았다.
행정안전부는 전국 지자체의 지난해 말 현재 자산과 부채, 지난해 1년간의 수익과 비용 등 재정상태와 운영결과를 처음으로 분석한 ‘지방자치단체 재무보고서’를 13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전국 246개 지자체의 공유재산과 사회기반시설(SOC), 현금 등을 합친 총자산은 844조9701억 원, 발행 채권 등 총부채는 총자산의 3.6%인 30조2113억 원이었다.
지자체 중 서울시의 자산이 115조5745억 원으로 최대였다. 이는 특별·광역시 총자산(240조1968억 원)의 48%에 이르는 규모다.
도는 경기도(28조3055억 원), 시는 경기 성남시(17조275억 원), 군은 충북 청원군(2조3012억 원), 자치구는 서울 강남구(4조6779억 원)의 자산규모가 가장 컸다.
자산이 많은 곳들은 평균 공시지가가 높고 도로 등 사회기반시설 규모가 크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경기도는 지역개발채권 발행액(2조5216억 원)이 많아 지자체 가운데 부채가 3조5775억 원으로 가장 많았다.
전국 지자체의 자산유형은 도로 상수도 등 사회기반시설(70.1%)이 대부분이었고 다음으로 도서관 공원 체육·문화시설 등 주민편의시설(11.4%), 토지 건물 등 일반유형자산(6.3%), 장기금융상품 장기대여금 등 투자자산(4.7%)이 뒤를 이었다. 현금 단기금융상품 등 유동자산은 전체 자산 가운데 7.4%를 차지했다.
부채를 유형별로 보면 지자체의 자금 조달 목적으로 발생한 장기 차입부채가 64.5%로 가장 비중이 높았다.
공무원 1인당 급여는 특별·광역시 4636만 원, 도 4981만 원, 시 4367만 원, 군 4358만 원, 자치구 4301만 원으로 나타났다. 행안부 측은 “도 직원들의 급여가 많은 것은 고위 공무원이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007년 전체 지자체가 올린 총수익은 139조6605억 원, 총비용은 총수익의 79.1%인 110조5006억 원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지자체 가운데 총수익(15조7853억 원)과 총비용(13조1072억 원)이 가장 많았다.
김상수 기자 ss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