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청주공항 日-말레이시아 노선 취항 추진

  • 입력 2008년 10월 7일 07시 05분


청주국제공항에 연내와 내년 초에 2개의 국제노선이 새로 취항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충북도에 따르면 도는 청주공항 활성화를 위해 청주∼일본 노선을 개설하기로 하고 현재 일본 통일그룹과 협의를 진행 중이다.

해마다 8만∼10만 명의 일본 내 통일교 신자들이 연수 및 교육 등을 위해 통일교 본당과 병원, 박물관, 신학대학원, 수련시설 등이 있는 경기 가평군을 찾고 있다. 충북도는 이들이 인천공항과 김포공항 대신 청주공항을 통해 입국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통일그룹과의 협의가 순조롭게 진행돼 이르면 이달 말경 정우택 지사가 일본을 방문해 ‘청주공항 이용 협정’을 맺으면 올해 말경 청주∼도쿄(하네다 공항) 정기노선이 신설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정기노선이 운항되면 청주공항이 명실상부한 국제공항의 위상을 갖추게 되고 청남대와 청주지역 재래시장, 초정스파텔 등이 연계된 맞춤형 관광상품을 제공해 지역 경제에도 보탬이 될 것으로 충북도는 전망하고 있다.

이와 함께 청주∼말레이시아(쿠알라룸푸르) 노선 개설도 추진 중이다.

충북도와 말레이시아의 에어아시아 관계자들이 양국을 오가며 협상을 진행 중인데 이르면 내년 3월경 이 노선이 개설될 가능성이 높다.

충북도 관계자는 “현재의 중국 베이징(北京) 상하이(上海) 선양(瀋陽) 노선에 이어 2개 신규 노선이 취항하면 국제선 다변화로 명실상부한 국제공항으로의 도약이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충북도는 국제선 활성화를 위해 이용객들에게 하루 6000원인 주차료의 절반을 지원하고 청주공항을 통해 출국하는 외국인들에게는 항공료에 포함된 출국납부금(1만 원)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시책을 펴고 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