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요트 150척 ‘해상 쇼’… 부산으로 오이소

  • 입력 2008년 10월 7일 06시 45분


7일 오후 부산 앞바다에서 최신예 함정들과 요트가 어우러져 해상 쇼를 연출한다.

각국 해군의 최신예 함정들이 총출동하는 ‘2008 대한민국 해군 국제관함식’에 맞춰 150여 척의 요트들이 부산 앞바다를 수놓는 ‘부산요트·보트 페스티벌’이 펼쳐지기 때문이다.

부산시는 관함식의 하이라이트인 해상사열이 열리는 시간대인 7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오륙도와 해운대 동백섬 사이 해상에서 100t급 범선을 비롯해 30∼50피트급의 중형 요트 150여 척이 형형색색의 돛과 깃발을 달고 요트 쇼를 펼친다고 6일 밝혔다.

이 페스티벌에는 부산 수영만 요트경기장에 계류 중인 100여 척과 전남 여수시, 경남 진해 사천시 등에서 온 50여 척의 요트가 참여한다.

요트는 해상사열을 벌이는 함정들과 육지 사이 해상에서 퍼레이드를 펼칠 예정이어서 관함식에 참가하는 각국 장병은 물론 부산국제영화제를 보기 위해 부산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날 국내외 50여 척의 함정과 항공기 30여 대, 1만여 명의 장병이 참가하는 해상사열은 기장에서 남구 앞바다에 걸쳐 2시간 동안 진행된다. 세종대왕함을 필두로 이순신함, 광개토대왕함 등 한국함정 30여 척이 장관을 연출하는 한국함정 사열과 외국함정 사열로 나눠 진행된다. 이어 훈련모드로 전환해 수백 발의 대함·대공사격이 실전을 방불케 하고 특수요원이 투입되는 대테러훈련과 상륙훈련이 해상에서 펼쳐진다.

시 관계자는 “부산을 찾은 내·외국인들에게 부산이 요트를 비롯한 해양스포츠의 중심지임을 널리 알리기 위해 이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