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신탄진 KT&G주변 263만㎡ 무공해 첨단 산업단지 탈바꿈

  • 입력 2008년 9월 2일 06시 44분


대전 신탄진 KT&G 주변이 2012년까지 무공해 첨단 산업단지로 다시 태어난다.

대전시는 1일 대덕구 신탄진·상서·평촌동 일대 공업지역과 주거지역 263만7000m²에 대한 ‘신탄진 프로젝트’(재정비 촉진 사업) 계획안을 발표했다.

이 지역은 공업지역으로 지정만 된 채 수십 년간 방치돼 그동안 주민들의 개발 요구가 빗발친 곳으로 대전시도 부족한 산업용지 공급을 위해 관심을 가져왔던 곳이다.

계획안에 따르면 이 일대에 25만 m²의 산업용지를 조성해 도시형 첨단산업시설을 유치하고 사업지구 북쪽에는 800여 채의 아파트 단지를 건립해 산업단지 종사자들과 이주 희망자에게 공급하게 된다.

우회도로도 만들어진다. 대전역∼신탄진∼대청댐∼충북 청원군으로 연결되는 국도 17호선 중 신탄진 구간을 폭 25m, 4차로로 청자마을∼사업지구 뒤편∼용정초∼청원으로 이어지도록 새로 개설할 계획이다.

이 우회도로가 생기면 대전과 신탄진을 연결하는 도로의 교통체증은 물론 산업단지 내 업체들의 물류난 해소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밖에 산업단지 내에는 폭 10∼25m의 도로가 개설된다.

대전시는 연말까지 교통영향평가 등 행정절차를 마치고 내년 하반기부터 공사에 들어가 이르면 2012년 완공할 계획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25만 m²의 산업용지가 새로 조성되면 신규 업종의 유치 등으로 2500여 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생길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용기 대덕구청장은 “늦었지만 그동안 소외돼 왔던 신탄진 일원의 개발계획이 마련돼 다행”이라며 “입주 업체의 보상, 청자마을 등의 존치 여부, 철도정비창 철로의 이전 등 현안은 대전시와 협력해서 해결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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