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산시 “세계로… 세계로…”

  • 입력 2008년 6월 10일 06시 06분


시정 세일즈단, 상트페테르부르크 - 이스탄불 방문

문화예술교류 방안 구체적 논의… 관광 활성화 기대

부산시가 글로벌도시 건설을 위해 국제교류에 활발히 나서고 있다.

허남식 부산시장을 비롯해 시의원 등으로 구성된 ‘부산시정 세일즈단’은 10∼15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와 터키 이스탄불을 방문해 ‘세계로 열린 선진도시 부산’ 알리기에 나선다.

세일즈단은 먼저 러시아 최대 무역항이자 항만물류도시로 부산과 여건이 비슷한 상트페테르부르크를 방문해 자매결연을 체결한다. 자매결연은 지난해 6월 허 시장이 ‘러시아 민족 올림푸스상’을 받기 위해 상트페테르부르크를 방문하면서 추진됐다.

양 도시는 결연을 통해 러시아 백야축제와 부산의 불꽃축제에 서로 참가하고 예술단 교환공연으로 문화 예술 교류를 활발히 벌여나갈 계획이다.

또 양 도시가 관광 컨벤션 중심도시인 점을 감안해 교환 관광설명회를 열고, 부산이 주도하고 있는 아시아태평양도시관광진흥기구(TPO)에 상트페테르부르크 시를 제휴회원으로 가입시켜 교류를 넓혀나갈 예정이다. 현재 TPO에는 아시아태평양 연안 10개국 63개 도시가 가입해 있다.

이어 세일즈단은 2002년부터 자매도시 관계를 맺고 있는 터키 이스탄불을 방문해 ‘교류증진 협정서’를 체결한다.

부산시는 철강 및 자동차 부품 분야와 통상협력이 가능한 분야를 찾아 교류를 활성화해 부산기업의 유럽 진출을 위한 거점을 마련할 계획이다.

문화예술 분야에서는 부산국제영화제와 이스탄불국제영화제의 공동발전을 위해 영화인들의 상호 방문을 추진하고, 양 도시 예술전 개최, 예술단 격년제 상호 방문, ‘부산의 날’ 및 ‘이스탄불의 날’ 제정 등도 추진된다. 이와 함께 시와 부산국제교류재단은 9일 미국 시카고 시와의 자매결연 1주년 기념으로 해운대구 우동 디자인센터 전시실에서 미술작품 전시회를 열었다.

부산시와 미국 시카고 한인미술협회 주최로 16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시카고예술대 한인 재학생과 졸업생 41명이 만든 그림, 조각, 사진, 영화, 도자기 등 77점을 선보이고 있다.

한편 부산시는 1966년 대만 가오슝과 첫 자매결연을 한 뒤 17개국 19개 도시와 자매결연을 했으며 중국 선전(深(수,천)) 및 톈진(天津)과는 우호협력도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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