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이사람/윤병구 북항재개발㈜ 대표

  • 입력 2008년 6월 4일 05시 57분


“인간중심 명품 부산북항 만들 것”

부산항 개항 이래 최대 프로젝트인 ‘북항 재개발’ 사업에 탄력이 붙었다.

▶본보 5월 31일자 A10면 참조
“지역발전 동력은 SOC”… 돈없는 지자체들 “국비 SOS”

국토해양부가 최근 사업계획을 고시한 데 이어 ㈜유신 컨소시엄에 실시설계 용역을 발주했기 때문이다. 사업을 책임진 북항재개발㈜의 윤병구(55·사진) 대표이사는 3일 본보와의 e메일 인터뷰에서 “이 사업은 부산항을 물류중심에서 인간중심으로 기능을 재정립하는 역사”라고 강조했다.

―북항 재개발의 방향은….

“기본은 시민에게 친수공간을 제공하고, 국제해양관광 거점으로 육성해 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것이다. 시드니 달링하버 등 세계 유수의 항만처럼 누구나 찾아오고 싶어 하는 해양관광도시로 만드는 사업이다. 132년 전 부산항이 개항한 이래 최대의 역사로 사업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세계적인 관광명소가 될 것이다.”

―사업 추진 일정은….

“지난해 11월 기본계획이, 올해 4월 사업지구에 대한 도시관리계획이 각각 확정된 뒤 지난달 사업계획이 고시돼 본궤도에 올랐다고 보면 된다. 10월까지 실시계획 인허가 절차가 끝나면 11월에는 사업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다.”

―구체적인 사업계획은….

“2020년까지 추진되는 장기 프로젝트인 만큼 향후 토지이용 여건 변화를 고려해 6개 지구(항만시설지구, 복합항만지구, 상업업무지구, 정보기술영상전시지구, 해양문화지구, 복합도심지구)로 계획하고 있다. 인공 섬으로 조성되는 해양문화지구는 랜드마크 시설이 도입되는 북항 재개발사업의 전략적 핵심지구다. 민간제안방식 등을 통해 명품으로 개발해 나갈 생각이다.”

―KTX역 지하화 등 도심철도 대책은….

“현재 KTX역 지하화를 비롯한 운영시스템 개선방안에 대한 타당성 용역을 진행 중이다. 이 결과와 연계해 보행데크 설치 등 시민 접근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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