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 5년간 6.6배 급증

  • 입력 2008년 5월 6일 03시 00분


천식 ‘사회경제 비용’은 年 2조원대 추산

서구화 산업화에 따른 급격한 생활환경 변화로 아토피와 천식 질환이 크게 증가하고 이에 따른 사회경제적 비용도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보건복지가족부에 따르면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 국내 1000명당 의사 진단 천식 유병률은 △1998년 11.0명 △2001년 12.9명 △2005년 23.3명 등으로 급격히 늘고 있다.

아토피 피부염 유병률도 2001년 12.0명에서 2005년 91.4명으로 661% 증가했다.

이에 따라 천식과 아토피가 결석, 결근, 의료비 증가, 사회활동 제약에 따른 삶의 질 저하 등 막대한 사회경제적 부담을 낳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천식알레르기협회와 서울대 보건대학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 공식 통계자료를 기초로 ‘천식의 사회경제적 비용’을 추산한 결과 연간 2조 원을 웃도는 것으로 파악됐다.

중증질환 가운데 암으로 대표되는 악성종양은 5조5000억 원, 심·뇌혈관질환은 5조4000억 원 등이다.

특히 천식과 아토피 피부염은 소아·청소년기 질병부담 조사에서 각각 1, 3위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나 예방을 위한 노력이 더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복지부는 6일 세계 천식의 날을 맞아 서울대 임상의학연구소 1층 강당에서 만성 호흡기질환 퇴치 세계연맹과 공동으로 ‘아토피·천식 예방관리 기념식 및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구체적인 알레르기질환 예방관리 실천방안을 모색한다.

김현지 기자 nu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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