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 2일자 A14면 참조
200억대 女 재력가 필리핀서 총기피살
이에 대해 서 씨는 “어머니가 평소 단정한 분이라 몸에 칼을 대게 하고 싶지 않았다”며 “또 필리핀 현지의 시신 보관 시설이 너무 나빠 더는 (시신을) 내버려 둘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또 사건 발생 직전 서 씨가 어머니와 마지막으로 헤어졌다는 마닐라의 한 호텔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화면 내용을 일부 확인했지만 이 화면에서는 서 씨나 용의자로 추정되는 인물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서울 서초경찰서 관계자는 “며칠 전 필리핀에서 박 씨의 영어강사로 일한 이모 씨가 귀국함에 따라 이 씨를 불러 조사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