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진천의 별 헤는 밤… 충북대 천문대 오늘 개관

  • 입력 2008년 4월 17일 06시 11분


충북대(총장 임동철)가 진천군 문백면 은탄리에 17일 천문대(천문대장 이용삼 교수)를 개관한다.

충북대는 “보유하고 있는 최첨단 천문우주 관측시설을 활용하고 천문우주에 대한 일반인의 관심을 끌기 위해 10여 년간의 준비를 거쳐 천문대를 개관한다”고 16일 밝혔다.

이곳에서는 △천문우주과학에 관한 교육 및 연구 △지역사회 청소년과 주민들을 위한 우주 관측 프로그램 개발 △해당 분야 인력 양성 △국제협력 및 공동연구 등을 하게 된다.

또 인근 학생 수련시설과 연계한 천문우주 체험캠프, 초중고교생들을 위한 일일 체험학습 프로그램, 계절별 공개 관측회 등도 열 계획이다.

은탄리 천문대 관측장비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지름 1m짜리 RC형 망원경. 국내 대학이 보유한 망원경 중 가장 구경이 큰 이 망원경은 지상에서 약 450km 떨어진 곳의 축구공을 식별할 수 있으며 사람 눈이 감지할 수 있는 빛의 약 2만분의 1 밝기의 어두운 별도 관측이 가능하다.

돔은 지름 9m의 반구형으로 개폐시간을 10초 내외로 최소화해 갑자기 비가 내리는 등의 위급 상황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다.

충북대는 천문대 개관을 기념해 17, 18일 30명을 대상으로 망원경 시연과 강연 등을 하는 공개행사를 준비했다. 또 고천문기기 및 천체사진 전시회도 연다. 문의 천문대 행정실 043-261-3485, 2312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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