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me TOWN]상두야 대학가자<4>사회탐구 영역 역사군

  • 입력 2008년 3월 31일 02시 57분


《2008학년도 수능 사회탐구영역 역사과목의 출제경향을 보면 과목별로 난도 차이가 컸다. 국사는 어렵게 출제된 반면, 근현대사는 예년보다 다소 쉬웠고 세계사는 매우 쉬웠다. 탐구과목은 난도를 예상하기 어려워 학생들이 난감해 하는 영역이다. 사회탐구영역의 역사군은 서울대를 비롯한 주요 대학의 입시의 열쇠다.》

국사 - 교과서 반복 또 반복

세계사 - 근현대사 훤히 꿰자

○ 국사: 교과서를 통한 반복적 학습이 중요

역사 과목은 다른 과목에 비해 범위가 넓어 암기해야 할 분량이 많다. 특히 국사 과목의 최근 출제 경향을 보면 정확한 개념 이해는 물론, 상세한 내용까지 물어보고 있다. 국사는 교과서를 통해 반복적으로 학습하는 것이 중요하다. 중요도가 높은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의 정치사’에 대한 이해와 암기가 필수적이다.

경제 편에서는 토지제도와 조세제도를 정확하게 이해해야 한다. 2008학년도 수능에서는 고려시대 민전의 성격을 물으면서 토지제도와 조세제도를 한꺼번에 묻는 문제가 출제되었는데, 이런 경향은 올해도 이어지리라 예상된다.

문화 편에서는 불교 유학 등 사상과 사상가들을 시대적 배경과 더불어 이해해두어야 한다. 교과서에 나오는 유물과 유적(불상, 탑, 고분, 건축, 도자기) 사진들을 자주 보아두는 게 좋다. 그림 밑의 설명을 지우고 ‘나 자신이 그 유물의 특징이나 시대적 배경을 이해하고 있는지’를 확인하며 공부하면 좋은 효과를 본다.

○ 한국 근현대사: 수능과 내신의 두 마리 토끼 잡기

한국 근현대사는 짧은 시기에 걸친 역사적 내용을 매우 자세하게 물어보기 때문에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편이다. 하지만 근현대사는 조금만 열심히 공부하면 쉽게 점수가 나오는 과목이기도 하다. 특히 고3 내신 과목으로 한국 근현대사를 공부하는 학생은 내신과 수능의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을 수 있다.

근현대사를 처음 공부할 때에는 동학 농민운동부터 대한제국까지, 항일 무장투쟁과 사회경제적 민족운동, 그리고 1950∼2000년의 현대사 부분을 집중적으로 공부한다. 이 부분이 해결된 학생은 개항 이후의 경제와 사회, 근대 문화의 발전, 민족문화 수호운동, 통일 정책과 현대 문화 편을 공부한다.

○ 세계사: 근현대사가 중요

세계사는 최근 쉽게 출제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올해 수능은 작년보다 난도가 다소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사에서는 서양사의 근현대사 부분, 즉 영국혁명 이후 부분과 아편전쟁 이후 중국 근현대사, 그리고 일본사, 인도사, 동남아시아사에 대한 정리를 잘 해두어야 한다. 3월 치른 서울시교육청 모의고사는 난도가 약간 높은 편이었는데, 특히 러시아의 신경제정책과 중국의 마오쩌둥, 덩샤오핑에 관한 문제는 어려운 편이었다.

수능에서는 근현대 부분이 자주 출제된다. 세계사를 처음 선택하는 학생이라면 교과서보다는 초보자를 위한 서양사나 동양사 서적을 읽으면서 선생님의 수업을 들으면 더욱 효과를 볼 수 있다.

모든 역사 과목에서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모의고사를 응용한 문제가 다수 출제되고 있다(예제 참조). 최근 3년간 출제된 평가원 문제와 수능 문제를 함께 풀어보면서 겹치는 부분을 유심히 살펴보면 공부의 포인트를 잡을 수 있다.

이종길 스카이에듀 사회탐구영역 역사군 대표강사

[예제]

●2007년 9월 한국 근현대사 평가원 20번 문제

※ (가), (나), (다) 문서에 대한 옳은 설명을 <보기>에서 고른 것은?

(가) 첫째, 통일은 외세에 의존하거나 외세의 간섭을 받음이 없이 자주적으로 해결하여야 한다. 둘째, 통일은 서로 상대방을 반대하는 무력행사에 의거하지 않고 평화적 방법으로 실현하여야 한다. 셋째, 사상과 이념, 제도의 차이를 초월하여 우선 하나의 민족으로서 민족적 대단결을 도모하여야 한다.

(나) 다각적인 교류·협력을 실현하여 민족 공동의 이익과 번영을 도모하며, 쌍방 사이의 관계가 나라와 나라 사이의 관계가 아닌 통일을 지향하는 과정에서 잠정적으로 형성되는 특수 관계라는 것을 인정하고….

(다) 남과 북은 나라의 통일을 위한 남측의 연합제 안과 북측의 낮은 단계의 연방제 안이 서로 공통성이 있다고 인정하고, 앞으로 이 방향에서 통일을 지향시켜 나가기로 하였다.

<보기>

ㄱ. (가)의 합의로 남북한이 유엔에 동시 가입하였다.

ㄴ. (나)를 실천하기 위해 남북 조절 위원회를 설치하였다.

ㄷ. (다)는 평양에서 열린 남북 정상 회담의 결과이다.

ㄹ. (가), (나), (다)는 남북이 같은 민족이라는 인식에서 출발하고 있다

① ㄱ, ㄴ② ㄱ, ㄷ③ ㄴ, ㄷ④ ㄴ, ㄹ⑤ ㄷ, ㄹ

●2008학년도 수능 한국근현대사 20번 문제

※ (가), (나) 문서에 대한 설명으로 옳지 않은 것은?

(가) 첫째, 통일은 외세에 의존하거나 외세의 간섭을 받음이 없이 자주적으로 해결하여야 한다. 둘째, 통일은 서로 상대방을 반대하는 무력행사에 의거하지 않고 평화적 방법으로 실현하여야 한다. 셋째, 사상과 이념, 제도의 차이를 초월하여 우선 하나의 민족으로서 민족적 대단결을 도모하여야 한다.

(나) 남과 북은 나라의 통일을 위한 남측의 연합제 안과 북측의 낮은 단계의 연방제 안이 서로 공통성이 있다고 인정하고, 앞으로 이 방향에서 통일을 지향시켜 나가기로 하였다.

① (가)-남과 북에서 정치권력의 강화에 이용되었다.

② (가)-통일 3대 원칙이 남북 당국 간에 최초로 합의되었다.

③ (나)-남북 정상이 평양에서 만나 합의하였다.

④ (나)-남북은 경제 협력을 통하여 신뢰를 다져가기로 하였다.

⑤ (가), (나)-합의 직후 각각 이산가족 상봉이 실현되었다.

[해설]

위 두 문제는 모두 남북한의 통일 정책과 회담에 관한 내용이다. 평가원 문제는 7ㆍ4 남북 공동성명, 남북 기본합의서, 6ㆍ15 남북 정상회담에 대해 물었다. 수능에서는 7ㆍ4남북 공동 성명과 6ㆍ15 남북 정상 회담에 대해 물었다. 선택지에 약간의 변화가 있지만 두 문제 모두 기본적인 내용을 묻고 있다. 이에서 보듯 평소 교육청과 평가원에서 물었던 주제를 확인해두는 것이 수능시험을 대비하는 효과적인 방법이다. 또한 틀렸던 문제들은 반드시 오답 노트에 정리해 두는 습관을 기르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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