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me TOWN]중학생 진학목표 세우기<4>미주리 아카데미

  • 입력 2008년 3월 24일 03시 00분


《성공은 미래를 준비하는 사람의 것이다. 뚜렷한 목표를 설정해 진로를 선택하면 꿈은 어느새 현실이 된다. 국내외의 대표적인 특목고와 자립형사립고를 소개하고 입시정보를 알려주는 ‘중학생 진학 목표 세우기’시리즈를 연재한다.》

미국 영재 과학고인 미주리 아카데미(Missouri Academy)는 미주리주립대 10개 분교 중 하나인 노스웨스트 미주리주립대 부속 과학영재고등학교다.

2000년 설립 후 5년간 미주리 주에서만 학생을 선발하다가 지난해부터 외부 학생을 선발하기 시작했다. 미국 교육체제로 10학년 과정(한국의 고1 과정)을 마친 학생 중 수학, 과학, 컴퓨터에 뛰어난 재능을 가진 학생들을 위한 기숙 영재학교다.

미주리 아카데미에서 학생들이 2년 과정(11∼12학년 과정)을 성공적으로 마치게 되면 고교 졸업장(High school diploma)과 함께 준학사 학위인 AS(Associate of Science Degree)를 받을 수 있다. 미주리 아카데미에서 취득한 70학점의 대부분은 대학의 학점으로 인정된다. 따라서 미주리 아카데미를 졸업하고 2년 이내에 (본인의 노력 여하에 따라서는 1년 이내도 가능) 대학 졸업이 가능하다.

미주리 아카데미의 입학자격은 만 15∼17세의 학생으로 수학이나 과학, 특히 수학에 재능이 있으면 된다. 특별히 따로 준비할 것은 없다. 일단 서류전형을 먼저 하고, 학교 내신 성적과 경시대회 참여 실적을 본 후 인터뷰를 통해 잠재력과 창의력을 평가한다.

모집대상은 현재 중3과 고1이며 매년 10월 말까지 원서를 접수받는다. 서류를 접수한 지원자들은 11월 초 미주리 아카데미 학장인 사무지 박사로부터 직접 미주리 영재교육 세미나를 받는다.

지원자들은 11월 초 이틀간 인터뷰를 통해 1차 선발과정을 거친 뒤 다음해 1∼2월 2차 인터뷰를 거쳐 최종 선발된다. 선발기준은 내신 성적 25%, 토플(iBT 80이상)·ACT· SAT 등 영어성적 25%, 과학캠프(추후 개최 예정) 20%, 인터뷰 15%, 각종 수상실적 10%, 추천서 5% 등이다.

학비는 연간 7500달러이며 기숙사비는 6500달러. ACT나 SAT 성적이 우수한 학생은 기숙사비를 전액 면제받는 장학혜택을 받을 수 있다. 수학올림피아드나 과학경시대회 수상 경력이 있으면 유리하다. 모든 인터뷰는 영어로 이뤄진다. 학생들은 9월 입학에 앞서 7월부터 미주리 아카데미에서 한 달 반 정도의 영어수업 준비과정을 거친다.

2006년 졸업생 47명 중에는 조지아공대와 위스콘신대에 각 1명, 미주리주립대 분교에 31명 등이 입학했다. 졸업생의 70%는 미국 최고 대학에 입학할 수 있는 수준이지만 학생들은 학비가 저렴한 대학이나 미주리 주에 있는 대학에 진학하려는 경향이 많다.

현재 정원이 120명인 이 학교는 한국을 비롯하여 유럽·파나마 등의 외국 학생을 점차 늘려갈 것으로 보인다. 2008학년도 선발된 14명의 한국 학생 중에는 특목고 출신 4명, 일반 고교생 4명과 미국에서 고등학교를 다니고 있는 조기유학생 3명, 중학교를 졸업한 3명도 포함돼 있다. 홈페이지(www.nwmissouri.edu/masmc/index.htm) 참조.

※ ‘중학생 진학목표 세우기’는 이번 호로 끝납니다. 다음 주부터는 각종 올림피아드 및 경시대회에 관한 새로운 시리즈를 싣습니다.

김광수 영재사관 영재교육센터 YES 송파직영 원장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