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해상서 유조선-화물선 충돌…기름 유출

  • 입력 2008년 3월 12일 00시 37분


11일 오후 9시15분 전남 여수시 남면 소리도 남쪽 18㎞ 해상에서 제주 선적 4050t급 유조선 흥양호와 여수 선적 90t급 어획물 운반선 801창녕호가 충돌했다.

이 사고로 흥양호에 실려 있던 15개의 화물 탱크 중에 오른쪽 두 번째 탱크가 일부 파손돼 내부에 실려 있던 경질유 상당량이 바다로 유출됐다.

경질유는 비중이 가벼운 원유로 가솔린 나프타 등유 등 이용가치가 높은 성분을 함유로 비중이 가볍다.

사고가 나자 여수해경은 경비함정과 방제선 등 15척을 곧바로 사고 해역에 보내 방제 작업을 벌이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15개의 화물 탱크 중에 1개 탱크만 파손됐고 나머지 14개 탱크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경질유의 정확한 유출량은 확인 중이다"라고 말했다.

해경은 또 사고 선박의 선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유종기자 pe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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