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공부]미국대학 유학 Navigator<3>iBT어떻게 준비할까

  • 입력 2008년 3월 11일 02시 54분


《미국 명문대 진학에 기본이 되는 iBT 토플은 원어민도 쉽지 않은 시험이다. 일상 영어가 아니라 학문적으로 이해하고 표현할 수 있는 영어 능력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특히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iBT 형태로 바뀌면서 지문이 훨씬 길어졌고 파트별 문제도 통합적 유형이 가미돼 CBT 때보다 고득점이 훨씬 어려워졌다. 미국 명문대 진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이 한정된 시간에 효과적으로 준비할 수 있는 iBT 토플의 고득점 전략과 학습법을 소개한다.》

○ 읽기(Reading)

이 영역에서 한국 학생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부분은 문장 속에서 단어가 어떤 의미로 사용됐는가의 문제다.

많은 단어를 알고 있는 것도 중요하지만 한 단어를 알더라도 깊이 있게 그 진의(眞意)를 알고 있느냐가 중요하다.

영어는 한 단어의 의미 폭이 국어와 비교할 때 훨씬 광범위하다. 전자사전과 영영사전을 비교해 보면 그 차이를 쉽게 알 수 있다. 전자사전은 토플이 원하는 만큼의 단어 정의를 싣고 있지 않다. 이런 점을 감안할 때 한국 학생들은 평소 공부할 때 전자사전 사용을 지양해야 한다.

또 글에 담겨 있는 ‘의도’를 정확하게 파악해야 한다. 이는 문장 하나하나의 정확한 의미를 넘어 문맥을 읽고 의도와 스타일을 파악해야 해결할 수 있다.

이런 실력은 요령보다는 시간과 노력을 투자한 만큼 점수가 오른다. iBT 토플 Reading의 고득점은 많은 연습으로 문제 패턴을 파악해 자신만의 전략을 알게 될 때 얻을 수 있다.

○ 듣기(Listening)

듣기는 한국 학생들이 그나마 자신 있게 여기는 영역이다. 하지만 고득점을 위해서는 많이 듣는 연습이 필요하다.

듣기는 사용자의 영어가 얼마나 유창한지를 가늠할 수 있는 잣대가 된다. 따라서 무조건 듣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핵심 내용을 메모하는 과정이 뒤따라야 한다.

잊지 말아야 할 것은 iBT 토플은 외국인이 실수하기 쉬운 세부적인 듣기 능력을 평가하는 시험이라는 점이다.

예를 들어 문제는 식물을 키우는 데 어려움을 토로하는 내용이 주어지고, 정답 문항에는 화자가 키우는 식물에 관한 것들이 제시된다.

하지만 정작 정답은 ‘화자가 도시에 산다’는 식이다. 따라서 수험생들이 대화의 주제인 식물에 집중하면서 세부 사실을 기록하지 않으면 정답을 골라낼 수 없다.

iBT 토플에서 고득점을 하려면 반드시 많은 문장을 여러 번 들으며 기록하는 연습을 통해 세부 정보까지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훈련을 해야 한다.

○ 말하기(Speaking)

말하기에서 한국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부분은 시간 제약과 단기간 노력으로 능력 향상이 어렵다는 점이다. 따라서 자신의 영어실력을 정확히 파악하고 도달 가능한 목표 점수를 정해 도전해야 한다.

또 말하기를 평가하는 세 가지 기준인 Delivery, Language Use, Topic Development에서 골고루 비슷한 점수를 받아야 평균 점수에 안정적으로 도달할 수 있다.

한국 학생들은 이야기의 내용이나 구성보다는 특별하고 어려운 단어를 쓰려는 경향이 있다. 원어민처럼 고급스러운 영어가 아니라도 정확하고 논리적인 의사 표현 능력이 더 중요하다.

반드시 자신의 Speaking을 듣고 교정해 줄 수 있는 주변 사람을 찾아야 한다. 채점관이 10명이라는 점을 감안해 다양한 수준의 사람들이 모두 이해할 수 있도록 훈련해야 한다.

○ 쓰기(Writing)

iBT 토플 Writing에서 한국 학생들의 최대 문제점은 바로 문법이다. 학교에서 10년 넘게 영어 문법을 배웠지만 시제, 접속사, 전치사 등을 제대로 구사하는 학생은 거의 없다. Writing에서 만점을 받으려면 반드시 문법을 정복해야 한다.

iBT 토플의 네 영역 중 한국 학생에게 요령도, 혼자만의 노력도 통하지 않는 분야가 바로 바로 이 영역이다. 이는 전문가의 도움 없이는 개선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한글을 쓰던 방식이나 스스로 학습하던 방식에서 과감히 벗어나지 않으면 고득점은 불가능하다. 실제로 학력이 높고 사회 경험이 많은 사람일수록 이 영역의 점수가 더디게 오르는 경우가 많다.

우선, 자신의 스타일을 버리고 토플 스타일을 따라야 한다. 그것이 바로 영어로 생각하고 영어로 표현하는 능력이다. 코치의 도움을 통해 자신의 아이디어에 토플의 영어 표현 스타일을 접목할 때 고득점이 가능하다.



結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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