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제주 덤핑-바가지 없애기 팔걷었다

  • 입력 2008년 2월 25일 06시 24분


제주 관광에서 덤핑 바가지요금 등을 없애기 위해 대대적인 개선작업이 이뤄진다.

제주도는 신경제혁명 기본계획을 마련하면서 관광산업의 경우 관광 상품 및 서비스요금에 대한 등급별 가격을 홈페이지에 고시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숙박과 교통, 음식, 안내, 쇼핑 등 5개 사항을 집중 점검해 개선대책을 마련한 뒤 관광품질인증제도 도입한다. 스페인 관광청 관광품질관리소(ICTE)에서 시행하는 품질인증제를 벤치마킹하는 것.

관광객이 느끼는 불합리와 불편, 부조리 등 ‘3불(不)’ 요인을 없애기 위해 렌터카, 음식점, 골프장 등에 대한 단속활동을 강화한다.

관광객이 덜 찾아오는 9월과 12∼2월에는 항공, 숙박비 등을 파격적으로 할인하는 ‘관광 그랜드 세일’을 실시한다.

제주를 자주 찾는 관광객에게는 숙박료 20%, 골프장 이용료 30%, 횟집 20% 등을 각각 할인해 주는 ‘관광마일리지’ 제도가 도입된다.

제주도는 다른 지방의 대형 여행사에 송객에 대한 대가로 뒷돈을 줌으로써 제주관광요금을 높이게 되는 악순환을 차단하기 위해 제주지역 590여 개 여행사를 대상으로 대형 여행업 컨소시엄을 구성토록 유도한다.

이들이 홈쇼핑 등에서 제주관광 상품을 판매할 경우엔 광고비의 70%까지 지원한다.

제주도 고경실 문화관광스포츠국장은 “연간 100억 원 규모의 관광마케팅 재원을 마련해 공격적인 홍보활동을 벌이겠다”며 “서울, 상하이, 베이징, 도쿄 등 주요 국제도시와 동북아 관광활성화를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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