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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2월 19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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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목적고나 대입에서 관련 전형을 통해 가산점 등의 혜택을 주면서 해마다 응시자가 늘고 있다.
그러나 올림피아드는 하루아침에 준비하기 어렵고 수준이 높기 때문에 사교육에 의존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국내에서 실시되는 중등부 수학 과학 올림피아드 준비법을 과목별로 소개한다.》
■ 한국생물올림피아드(KBO)
세포-유전-생리-생태학 영역별 고루 출제
폭넓게 공부하고 같은 책 여러 번 읽도록
한국생물올림피아드(KBO)는 국제생물올림피아드(IBO) 국가대표를 선발하는 1차 시험으로 중등부와 고등부로 나뉘어 매년 8월 말∼9월 초 실시된다.
중등부는 중학생 전체를 대상으로 하며 고등부는 1, 2학년생을 대상으로 하고, 시상도 중고등부로 나눠 실시한다. 응시자의 30% 정도가 입상한다.
시험은 중고교 생물교과서와 일반생물에 나와 있는 전반적인 개념과 실험에 대해 정확히 파악하고 있는지 객관식으로 평가한다. 시험은 전문적인 생물 지식 암기보다는 생물의 전반적인 개념 이해에 초점을 맞춰 충실하게 공부하면 된다. 심화과정 준비에 너무 매달리기보다는 학교 내신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 선에서 효율적으로 공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생물은 그 다양성 때문에 처음 공부할 때는 범위가 너무 넓고 어려운 과목이라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주변 환경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곤충이나 동물 및 식물 등에 대한 내용이 많고, 사람에 대한 내용이 들어 있어 매우 흥미롭다.
▽어떻게 공부하나=출제 영역은 세포학, 유전학, 동물생리학, 식물생리학, 분류, 생태학으로 나뉜다. 모든 영역에서 골고루 출제되므로 특정 영역에 편중해서 공부하면 안 된다.
특히 중등부 시험은 기본개념을 철저히 이해해야 한다. 1단계로 중고교 교과과정을 명확히 정리한 뒤 2단계로 자신의 수준에 맞게 일반생물학을 공부하면 좋다.
중등부 교과과정은 생물Ⅰ, Ⅱ를 다룬 두산동아의 ‘하이탑’ 시리즈, 일반생물학은 교보출판사의 ‘생명’ 또는 라이프사이언스의 ‘생명과학’이 선호된다.
고등부는 여기에다 약간의 심화 공부를 할 필요가 있다. 그렇다고 전공서를 보는 데 너무 많은 노력과 시간을 들이는 것은 효율적이지 않다.
고등부 시험도 일반생물학 수준에서 폭넓고 심도 있게 공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어떻게 출제될까=보통 2시간에 객관식 80문제 정도를 풀어야 한다. 개념문제, 다양성을 강조한 문제, 그리고 일부는 심화문제가 나온다. 중등부 시험은 기본 개념문제가 비중이 높고 고등부는 다양성과 심화의 비중이 좀 더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