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대여 서비스… 독서계획도 세워주고 자료도 제공
○ 어떤 책 대여 업체를 고를까
무엇보다 연령별, 학년별 발달과 특성에 따라 책을 제공하고 아이의 독서 능력에 맞는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하는지 따져봐야 한다.
5, 6세 아동은 이야기 위주의 문학책의 비중이 지식 전달 위주의 책보다 비중이 높은지, 초등 1, 2학년은 생활 동화나 교과와 관련된 정보를 미리 경험할 수 있는 도서가 포함돼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사전에 독서진단을 통해 어떤 코스부터 시작해 어떤 영역의 책을 읽어야 할지 안내하는 맞춤형 프로그램이 제공되는 업체가 가장 좋다.
책 대여의 가장 큰 장점은 저렴한 비용으로 많은 책을 빌릴 수 있다는 점이지만 독서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그 효과가 떨어진다. 독서전문가의 정기적인 독서 과정에 대한 관리 여부도 확인해야 한다. 파견되는 독서지도 교사의 역량이나 자격증 보유 여부도 꼼꼼히 살필 부분이다.
책 외에도 부가적인 읽을거리나 활동자료가 제공되는지 알아본다. 독서생활계획표와 독서 다이어리 같은 자료들은 아이들의 책에 대한 관심을 높일 수 있다.
책의 선정 기준도 살펴야 한다.
내용상 오류가 많거나 맞춤법, 띄어쓰기, 외래어 표기법에 맞지 않는 책은 아닌지, 폭력성이나 선정성이 강한 책은 없는지 등을 점검해야 한다.
매달 몇 권의 책을 빌릴 수 있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유아는 월 20권 안팎, 초등학생은 15∼20권이 적당하다. 여러 사람이 책을 돌려 보기 때문에 책의 청결상태를 점검하는 것도 중요하다.
○ 독서계획 짜고 독서 후에는 아이와 대화를
책이 도착하면 아이와 함께 책을 보면서 이야기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웅진북클럽 서혜진 팀장은 “‘지난달에는 호랑이 왕자가 배달됐는데 이번에는 버트아저씨의 모험이 왔네’라고 말하는 방식으로 아이에게 새로운 책에 대한 흥미를 높일 수 있다”고 말한다.
독서 계획은 아이와 함께 세우는 것이 좋다. 하루에 몇 권이라는 식으로 독서량을 정해주는 것이 아니라 아이의 의사를 반영해 독서량과 독서 순서도 정한다.
예를 들어 ‘이번 주에 배송된 책을 모두 읽고 토론 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면 언제, 어떻게 토론할지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 자기 주도적인 독서가 될 수 있도록 유도한다.
아이는 책을 읽고 난 뒤 자신이 읽은 책에 대해 부모와 함께 생각과 느낌을 공유할 수 있을 때 책에 대한 흥미가 커진다.
책을 읽은 뒤 새롭게 알게 된 것과 궁금한 것들에 대해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누거나 독서 다이어리 등을 함께 정리하는 시간을 갖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독서전문가가 파견되는 책 대여 프로그램이라면 독서 수업에 충실했을 때 격려와 칭찬, 간단한 선물 제공 등으로 아이의 독서 의욕을 높이는 것도 바람직하다.
책 대여 업체에서 파견되는 독서 코치와의 지속적인 상담을 통해 아이의 독서 수준을 파악해야 한다. 아이가 책 읽기는 잘하고 있는지, 또래에 비해 독서능력은 어떤지, 무엇이 문제인지를 파악하고 기록해 놓는 것이 중요하다.
책 대여 서비스 업체 | ||
업체 | 월 회비 | 대여 방식 |
웅진북클럽www.wjbookclub.com080-590-5900 | 1만5000∼3만8000원 | 월 2회 방문 맞춤도서대여방문 독서생활지도 |
아이북랜드www.ibookland.com1577-6633 | 1만2000원∼3만9000원 | 도서대여+독서교육 |
피자북www.pijabook.co.kr1588-1929 | 1만 원 | 월 16권 도서 대여 |
아이북365www.read-bank.co.kr1588-7365 | 1만 원 | 월 16권 교과연계 전 과목 도서대여 |
북차일드www.bookchild.co.kr | 1만 원 | 1주 4권 도서대여 |
독서나라www.dokseonara.com | 1만 원 | 1주 4권 도서대여 |
동화친구www.dfriend.com | 1만 원 | 1주 4권 도서대여 |
민키즈www.minkids.co.kr | 가입비 1만5000원 | 제한 없음 |
야미북스www.yummybooks.co.kr | 1만6000원∼2만4000원 | 1주 6권 도서대여 |
해피북랜드www.happybookland.co.kr | 1만 원 | 1주 4권 도서대여 |
우정열 기자 passi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