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육상진흥센터-선수촌 내년 착공

  • 입력 2008년 1월 24일 06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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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 ‘2011 세계육상선수권 대회’ 준비 청사진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대구 업그레이드의 기회로!’

대구시가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성공을 위해 대회 지원 및 기반시설 건립에 본격 나서고 숙박시설 개선을 실현하기로 하는 등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23일 대구에 도착해 2일간 대회 준비상황 등을 점검하는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실사단에게 대구시가 추진 중인 대회 준비시책 등을 적극 홍보했다.

▽육상경기 지원시설 건립=세계육상선수권대회 주경기장인 대구월드컵경기장 부근에 실내육상경기장과 육상아카데미 등을 갖춘 육상진흥센터가 들어선다.

대구시가 3만여 m²의 터에 사업비 470억 원을 투입해 짓는 육상진흥센터는 200m 트랙 6레인과 7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관람석 등을 갖추게 된다.

또 이곳에는 선수, 심판 교육을 위한 숙소(100명 수용)와 강의실 등을 갖춘 육상아카데미와 트레이닝장, 스포츠의과학센터 등도 들어선다. 이 센터는 내년 상반기에 착공돼 2010년 말 완공될 예정이다.

대구시는 동구 율하지구 내에 선수촌 및 미디어촌(1180채) 공사를 2009년 시작해 2011년 6월 완공키로 했다. 이를 위해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조직위는 3월 대한주택공사와 협약을 맺을 방침이다.

▽숙박업소도 국제 수준으로=호텔과 모텔 등의 시설을 한 단계 높이는 방안도 추진된다.

대구시는 도심 관광호텔의 경우 신축 업소는 국제 수준의 시설을 갖출 것을 권장하고 기존 업소 23곳에는 시설 개선 등을 위한 증축을 권유키로 했다.

특히 일반 숙박업소 1122곳 중 모텔 246곳에 대해서는 건물 1층에 레스토랑 등을 설치토록 권유하고 외국인 이용자를 위해 객실에 트윈 베드 설치도 권장할 예정이다.

기존 숙박업소가 시설 개선에 나설 경우에는 5000만∼1억 원을 저금리로 지원할 방침이다.

또 도심 모텔에 대해 등급(1∼4급)별로 사과 모양의 로고를 입구에 부착해 대회 기간 중 내외국인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대구 북구 엑스코(EXCO·전시컨벤션센터) 부근에는 대형 국제회의장 등을 갖춘 엑스코 호텔(객실 269개)이 올해 말 완공된다.

이 호텔에서는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기간 중 IAAF 총회가 열릴 예정이다.

▽도시 기반시설도 확충=대구시는 주경기장인 대구월드컵경기장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대구지하철 2호선 대구∼경북 경산 연장공사도 완공 시기를 1년 앞당겨 2011년 8월 개통하도록 할 계획이다.

또 고모로(무열로∼팔현마을∼고산국도 5.5km 구간) 등 대구월드컵경기장 부근 4개 도로도 2009년 10월까지 완공된다.

대구시는 수성구 상동교와 달성군 가창면 용계로를 잇는 4.5km 신천 좌안도로도 완공 시기를 앞당겨 2011년 상반기에 개통하기로 했다.

이 밖에 동대구로와 달구벌대로 등에 야간 경관조명 시설을 새롭게 설치하고 거리 간판 등 도시 환경을 산뜻하게 꾸미는 방안도 마련키로 했다.

대구시 김연수 기획관리실장은 “세계육상선수권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경기지원시설 등을 확충하는 것과 함께 시민의식을 높이는 것이 중요한 만큼 올해부터 기초질서 준수를 위한 시민 캠페인을 펼치고 도시브랜드도 적극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용균 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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