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인구 14만3021명…청원군,시 승격 부푼꿈

  • 입력 2008년 1월 17일 07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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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원군과 제천시의 인구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청원군의 주민등록 인구(이하 외국인 제외)는 14만3021명으로 제천시(13만6218명)에 비해 6803명 많았다. 청원군 인구는 2006년 13만6538명을 기록해 13만6398명이었던 제천시를 처음으로 추월했는데 1년 만에 그 격차가 더욱 벌어진 것.

청원군은 오창과학산업단지 건립에 이어 오송생명과학단지 조성, 고속철도 오송분기역 건설 등 잇따른 개발 호재로 오창산단 등지의 아파트 입주가 이어지면서 인구가 1년 만에 6483명이나 늘어났다.

청원군은 인구가 15만 명을 넘어설 경우 도농복합형태의 시 승격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방자치법상 15만 명 이상의 군에서 도시형태를 갖춘 2개 지역(지역당 2만 명 이상) 인구의 합이 5만 명 이상이 되면 도농복합형태의 시 승격이 가능하다. 청원군의 경우 오창읍(3만6500여 명)과 내수읍(2만2900여 명) 주민 수가 6만 명에 육박해 15만 명 기준만 충족하면 된다.

한편 충북의 전체 인구는 1년 전보다 1만2049명 늘어난 150만6608명을 기록해 1977년(150만1970명) 이후 30년 만에 처음으로 150만 명을 넘어섰다.

각 시군의 인구변화 추이를 보면 청주시가 2006년 62만6679명에서 지난해 63만3286명으로 1년간 6607명 늘어 인구 증가폭이 가장 컸다. 음성군(8만8355명)도 1년 사이 1566명 증가해 인구증가폭에서 청주, 청원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보은군(3만5354명)은 2006년에 비해 939명, 영동군(5만131명)은 688명, 괴산군(3만6873명)은 697명 각각 줄어 인구유입 대책 마련 필요성이 제기됐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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