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는 이날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렉서스 한국법인 사무실을 방문해 직원들의 e메일과 딜러에게 내려 보낸 공문 등 영업 관련 서류 일체를 복사해 간 것으로 확인됐다.
공정위는 수입차 회사들이 외국보다 차량 가격을 너무 높게 책정해 판매한 혐의로 올해 초부터 소명 자료들을 넘겨받아 조사를 시작한 바 있다.
▶본보 7월 18일자 B3면 참조
공정위, 수입차 ‘가격 거품’ 조사…국산차 되레 걱정
한 독일 수입차 회사 관계자는 “수입차 업계가 지금 치열한 가격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공정위가 가격 담합에 대한 조사를 벌인다는 것은 현실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결과”라며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벌이고 있는 EU 협상단 측에 통보해 한국 정부에 정식으로 항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석동빈 기자 mobid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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