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인천경제자유구역 외국인 카지노 본격 추진

  • 입력 2007년 11월 26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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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제자유구역에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유치하기 위한 작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경제자유구역 안에 5억 달러 이상을 직접 투자한 외국인에게 카지노 운영을 허가하는 내용의 ‘경제자유구역 지정 및 운영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올해 안에 국회에서 통과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25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 등에 따르면 인천 영종도 ‘운북복합레저단지’ 조성사업을 벌이고 있는 리포인천개발은 최근 카지노 호텔 설립에 필요한 투자 절차와 사업 터 선정을 위한 작업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리포인천개발은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협의를 벌이고 있다.

리포인천개발에 따르면 마카오에서 카지노 사업을 벌이는 일본계 업체 등 2개 외국 업체가 운북단지 내 카지노 호텔 건립사업에 참여할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별도로 인천경제자유구역청도 인천 용유도와 무의도 일대 1900만 m² 규모의 국제관광단지에 라스베이거스나 마카오와 같은 ‘카지노 타운’을 유치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세계 120여 곳에서 호텔을 운영하는 K업체와 국제관광단지 조성을 위한 기본 협약을 맺은 상태다.

한편 다른 외국인 투자가들은 65층 아시아트레이드타워, 151층 인천타워 등 초고층 빌딩 건축이 추진되고 있는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카지노를 세우는 계획도 타진 중이다.

현재 한국에는 외국인 전용 카지노 16개와 내국인용 카지노인 강원랜드 등 17개의 카지노가 운영되고 있다.

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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