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양산 신불산 야외스키장 내달 오픈

  • 입력 2007년 11월 16일 06시 42분


‘영남알프스’의 끝자락인 경남 양산시 어곡동 신불산 일대에 스키와 골프, 스파를 즐길 수 있는 복합 스포츠 레저시설 ‘에덴밸리 리조트’가 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이곳에서 이미 18홀의 골프장을 운영하고 있는 신세계관광개발㈜은 1998년 사업승인을 받고 지난해부터 본격 공사에 들어간 총길이 5475m, 7면의 야외스키장을 영남권 최초로 다음 달 개장할 예정이다.

100만 m²에 들어선 스키장의 슬로프는 최고 1500m짜리를 비롯해 초보자용 700m짜리와 강습용인 200m짜리가 별도로 마련됐다. 슬로프 경사도는 20∼40도.

스키어들에게 가장 짜증스러운 리프트 기다리는 시간을 해결하기 위해 6인승 초고속 리프트 4대를 프랑스에서 도입해 설치했다. 시간당 1만3000명의 스키어를 실어 나를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해발 730m, 겨울 평균 기온이 영하 6∼8도인 북사면에 슬로프를 갖춰 강원이나 무주로 떠났던 영남권 스키어들에게 시간절약과 경비절감의 효과를 안겨줄 것으로 보인다.

골퍼와 스키어들이 가족과 함께 휴양할 수 있는 콘도시설인 288실의 화이트팰리스도 함께 문을 연다. 가족을 위한 52.89m²(16평)의 딜럭스형과 76.03m²(23평)의 패밀리형이 있고, 품격을 갖춘 펜트하우스도 105.79m²(32평)와 152.07m²(46평) 두 종류다.

2950만∼7700만 원의 입회금을 내는 VIP회원에게는 에덴밸리CC 주중 그린피 50% 할인, 주중 부킹권 및 무기명 주중 40% 할인권, 스키장 리프트 1년 무료 이용권의 특전을 준다.

빌라와 별장형 콘도인 178실은 내년에 들어설 예정이다.

스키장 인근에는 지난해 5월 총길이 6584m에 18홀 규모의 골프장이 문을 열어 4계절 푸른 양잔디로 골퍼들을 유혹하고 있다.

회사 측은 종합리조트의 면모를 갖춰가고 있는 이곳에 승마 및 산악자전거 코스, 영남알프스의 경관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조각공원, 야외공연장, 어린이를 위한 생태학습 및 동물농장도 구상하고 있다.

경부고속도로 양산 나들목이나 국도를 이용해 어곡터널∼어곡공단∼경남외고를 지나 배내골을 가는 길목에서 우측으로 가면 된다. 부산에서 30∼40분, 울산 및 대구에서 40분∼1시간 거리다. 신불산 공원묘지로 가기 전 4차로 확장 진입도로의 마무리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신세계관광개발 문무길 회장은 “기업이윤의 사회 환원 차원에서 이 일을 시작했지만 어려움이 많았다”며 “온 가족이 놀고 쉴 만한 제대로 된 시설로 만들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055-379-9000, 051-501-0008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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