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춤추는 관광버스’ 집중단속 나선다

  • 입력 2007년 11월 16일 06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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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락철 관광버스에서 음주 소란행위가 계속되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경찰이 대대적인 단속에 나선다.

▶본보 11월 12일자 A16면 보도

경남지방경찰청은 15일 “상당수의 관광버스가 노래반주기를 갖추고 승객의 요구로 가무음곡을 한다는 여론에 따라 23일까지 집중단속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남해고속도로와 대진고속도로의 나들목, 요금소, 휴게소 등지에 고속도로순찰대 소속 경찰관 등을 집중 배치해 단속을 벌이는 한편 마산역과 창원시청 앞 등 관광버스 출발지에서도 계도활동을 펴기로 했다.

또 주요 행락지 경찰과 협조 체제를 구축해 관광버스 내 소란행위의 위험성을 알리고 자제하도록 당부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운수업체에 여러 차례 협조 공문을 보냈으나 관광객들의 억지 요구가 없어지지 않고 있다”며 “대형사고를 예방하는 차원에서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경남경찰청은 올해 관광버스의 지정차로 위반 423건과 안전띠 미착용 1만4000건 등을 단속했으나 가무음곡은 단속실적이 적은 편이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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