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한국 지킨 해외 전몰용사들이여…

  • 입력 2007년 10월 23일 05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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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 당시 숨진 영령들의 숭고한 뜻을 기리는 제62회 ‘유엔의 날 기념행사’가 24일 부산 남구 대연4동 유엔기념공원에서 열린다.

국가보훈처와 부산시가 공동으로 마련하는 이날 행사에는 전사자의 유해가 유엔기념공원에 안장된 영국과 터키 유족 17명을 비롯해 11개 안장국 대사가 참석한다.

22일 입국한 영국인 10명, 터키인 7명으로 구성된 유족 방한단은 23일 국립현충원 참배 후 부산으로 이동해 유엔의 날 기념행사에 참석하고 전쟁의 흔적이 남아 있는 휴전선과 전쟁기념관 등을 돌아본 뒤 27일 출국할 예정이다.

2003년부터 실시 중인 ‘유엔기념공원 안장자 유족 초청행사’로 지금까지 15개국 151명의 유족이 한국을 방문했다.

유엔기념공원 측은 평소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만 개방하던 공원을 24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개방한다.

이에 따라 지난해 세워진 유엔군전몰장병 추모비인 ‘꺼지지 않는 불꽃’의 은은한 빛을 어둠 속에서도 감상할 수 있다. 또 이날 오후 7시부터는 유엔기념공원 바로 인근의 부산박물관 대강당에서 ‘유엔의 날 기념 시낭송회’가 열린다.

14만 m² 규모의 유엔기념공원은 6·25전쟁 당시 한국에 군대를 파병한 16개국과 의료지원단을 파견한 6개국 중 11개국의 전몰용사 유해 2300기가 안장돼 있는 곳이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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