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서울 유치원 미세먼지 기준치 초과

  • 입력 2007년 10월 17일 03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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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유치원들의 평균 미세먼지, 이산화탄소 농도가 법적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포름알데히드 등 4개 항목도 실외보다 오염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서울시 학교보건진흥원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이경재(한나라당)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8월부터 올해 1월까지 서울시내 24개 유치원의 실내 공기질을 측정한 결과 호흡기 질환의 원인이 되는 미세먼지(PM10)의 농도가 평균 139.3μg으로 기준치(m³당 100μg)를 넘었다.

호흡 곤란과 두통을 유발하는 이산화탄소도 사립 유치원의 경우 평균 1255ppm, 공립 유치원은 1042ppm으로 법적 기준치(1000ppm)를 웃돌았다.

암을 유발하는 포름알데히드, ‘새집 증후군’을 유발하는 휘발성유기화합물, 일산화탄소, 부유세균의 경우 기준치를 넘지는 않았지만 실외보다 오염도가 높게 나타났다.

한편 환경부는 내년부터 보육 아동 100명 이상인 국공립 보육시설은 실내 공기질을 법이 정한 수준에 맞추고 민간 보육시설의 경우 2008년에 보육아동 200명 이상, 2011년에 100명 이상인 곳까지 법 적용 대상을 늘리는 내용의 ‘다중이용 시설 등의 실내 공기질 관리법’ 시행령과 시행규칙 개정안을 지난달 입법 예고했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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